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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마리아 칼라스, 소프라노 한예진으로 돌아오다…예술의 전당 독창회 화제

11월 7일 금요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소프라노 한예진의 독창회가 성악계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유럽에서 둑스(DUX) 레이블을 통해 최초의 개인앨범을 발표하기도한 소프라노 한예진은 우리나라 성악가로는 드물게 이른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출신의 재원이다. 

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을 진행하고 있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한예진의 멘토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마리아 칼라스의 주요 레파토리가 연주되어 갈채를 받았다. 

이날 한예진을 통해 돌아온 마리아 칼라스, 그녀의 애창 레파토리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의 <카스타 디바>, 푸치니의 토스카에서 아리아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나비부인의 <초초상의 아리아>, 베르디 작품 등 6곡이다. 

소프라노 영역에서도 드라마티코는 오페라 무대가 요구하는 드라마틱하고 격정적인 표현을 위해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 그리고 극적인 표현력을 필요로 한다. 한예진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드라마티코 소프라노를 찾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리릭소프라노에 익숙한 관객들로는 한예진의 압도적인 연주력에 ‘숨이 막힐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번 연주회는 한예진의 탁월한 연주 못지 않게 친절한 구성과 입체적인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분히 팬들을 의식한 새로운 접근이었다. 미디어 아트를 보는 듯한 영상을 통해 소프라노 한예진은 이날 연주회를 찾은 팬들을 위해 직접 독창회의 의미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설명영상을 사전에 제작하여 공감을 이끈다. 

또한 그녀는 알려진 바대로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때로는 환생한 마리아 칼라스를 마주하는듯한 극한의 예술혼을 과시하는가하면 때로는 관객을 매료시키는 집시풍의 매력적인 율동과 무대매너로 자리를 매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부에서 보여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와 재즈적 작법에 충실한 커트바일 등의 레파토리를 연주하는 한예진은 또 다른 한예진이었다. 

그녀는 열정을 바탕으로한 관능적 액션과 섬세한 몸의 표현을 통한 이른 바 미학적 ‘섹스어필’로서 객석을 가득메운 청중을 매료시키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다른 클래식 연주회에서 찾아 보기 쉽지않은 감상포인트로 읽힌다. 어떤 의미로는 한예진의 잠재적 상품성을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음악 외적인 부분이지만 그녀는 우리나라 성악가로는 보기드문 8등신 미인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줄아는 테크닉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연주자로서는 축복받은 자산이다. 

조수미의 전국투어 협연과 KBS TV ‘클래식 오디세이’ 출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첸코’의 피아노와 2009년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 콩쿠르 1위 경력의 ‘코아모러스 쿼텟’의 협연도 풍성한 볼거리를 보탰다. 

한예진은 올 12월 개봉 예정인 성악가 테너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김상만 감독, 유지태 주연)에도 출연하여 재능을 과시한다.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영역을 넘어 멀티태스킹 엔터테이너로서의 능력을 보이는 소프라노 한예진의 행보가 흥미롭다 

김희연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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