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6.0℃
  • 박무서울 4.7℃
  • 박무인천 3.6℃
  • 박무수원 4.4℃
  • 흐림청주 6.6℃
  • 박무대전 6.3℃
  • 구름많음대구 5.5℃
  • 박무전주 7.6℃
  • 흐림울산 7.6℃
  • 구름많음광주 7.1℃
  • 구름많음부산 8.9℃
  • 박무여수 7.7℃
  • 구름많음제주 13.2℃
  • 흐림천안 5.9℃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11월 11일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건강한 출판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 ‘개정 도서정가제(출판법개정안, ’14. 5. 20. 국회 통과)’의 시행령이 11월 11일에 열린 제49회 국무회의를 통과해, 11월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정은 2003년에 도서정가제가 처음 도입된 이래 11년 만의 변화다. 

‘개정 도서정가제’는 그동안 달라진 출판 도서 환경에 부응하고, 기존의 도서정가제가 안고 있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마련되었다. 기존의 도서정가제는 다소 높은 할인율(19%)을 허용하고 여러 개의 적용 예외 항목(실용서, 초등참고서, 18개월 경과 도서 등 제외)을 둠으로써 책값에 대한 과다한 할인과 그에 따른 책값 거품 형성, 지역서점과 중소출판사의 도태, 유통 질서의 문란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이번 개정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 도서정가제’가 실시되면 1차적으로 최종 소비자인 독자들에게 할인을 전제로 책정되던 책값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되어 책값에 대한 거품이 제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합리적 가격의 정착을 통해 출판사와 서점의 수익성이 제고된다면 이는 곧 출판 기회 확대와 선순환 투자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보다 우수한 품질의 도서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행 초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책값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이는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책값 자체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할인 폭 상한선이 19%에서 15%로 조정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최근 일부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어, 체감 책값 상승률은 더 높아 보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정 도서정가제 안’에 발행 18개월이 경과한 도서의 경우 출판사가 정가를 변경해(재정가) 실제 판매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출판 및 유통업계도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해 국민들의 독서 증진과 소비자 후생 증대를 위한 도서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고 도서 기증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자율결의를 발표(’14년 6월)한 바 있다. 정부와 관련 단체들이 함께하는 민관협의회에서도 출판·유통업계 공동의 ‘자율 도서정가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도서가격 거품 해소 등 가격 안정화를 추진키로 합의(’14년 10월)했다. 초등학습참고서 유관 단체들을 포함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출판·유통업계 단체들도 11월 21일의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 다시 한번 이러한 노력과 약속이 담긴 대국민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책은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생각할 때 공공재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기 때문에 모두의 노력을 통해 출판문화 산업을 지켜내고 이를 더욱 건강하게 가꿀 필요가 있다. ‘개정 도서정가제’는 건강한 출판문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문화후생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11월 21일에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지역 서점, 소비자 등 출판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출판계와 온·오프라인서점, 작가 그리고 소비자가 상생하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서정가제를 만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ESG]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탄소중립 갈 길 멀다’

데일리연합 (SNSJTV) 이기삼 기자 | 최근 정부가 확정·공표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 둔화와 일부 산업 부문의 배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산업계 전반에 구조적 전환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상 ‘감소’…그러나 구조적 감축과는 거리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설비 전환이나 공정 혁신에 따른 구조적 감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발전·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배출 감축 속도는 정부가 제시한 연평균 감축 경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감축 부담이 특정 연도에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CBAM 전면 시행 앞두고 수출 산업 부담 확대 국제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유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