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인천에 수소차가 도입된 지 6년 만에 누적 대수가 2천 대를 넘어섰지만, 충전소 인프라 격차로 인해 수소 공급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처음 수소차 214대가 도입된 이후 2024년 9월 기준으로 인천에 총 2,320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승용차가 1,984대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버스 324대, 트럭 6대, 청소차 6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소 버스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셔틀버스 등으로 활용되며 대중교통 분야에서의 사용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군‧구별로 보면 서구가 549대로 수소차가 가장 많았고, 연수구(361대), 남동구(34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수소차가 많은 지역에 비해 충전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구에는 6개의 충전소가 있지만, 연수구에는 단 한 곳만 운영되고 있으며, 계양구와 부평구는 충전소가 아예 없다.
또한, 수소 공급 문제도 지적된다. 매년 말 주요 수소 공급처에서 안전점검으로 수소 생산이 축소되면서, 올해 초 수소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허종식 의원은 “수소차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의 핵심이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라며 “충전소 확대와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