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8.6℃
  • 박무서울 3.4℃
  • 박무인천 6.4℃
  • 박무수원 0.5℃
  • 박무청주 4.2℃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0.5℃
  • 박무전주 5.5℃
  • 맑음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5.1℃
  • 맑음부산 8.3℃
  • 맑음여수 7.7℃
  • 구름조금제주 12.6℃
  • 맑음천안 0.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제주

제주 골프장, 친환경에서 경쟁력을 찾다

올해 첫 인증 친환경우수골프장 찾은 제주도지사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영우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골프장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운영 모델을 정착시키고자 ‘친환경우수골프장 인증제’를 도입해 골프산업의 친환경 전환 선도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친환경우수골프장으로 인증받은 서귀포시 남원읍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살펴보고,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는 가축분뇨 액비와 미생물제제를 활용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농약 사용량도 도내 골프장 평균의 55% 수준으로 낮췄다.

 

태양열 시설과 에너지절감형 히트펌프로 생산한 친환경에너지를 골프장과 리조트 온수 공급에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친환경 운영 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친환경 액비 사용으로 비료와 농약 절감, 물 사용량 감소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정된 액비 공급량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녹지 원형을 보전한 카트 도로 설계와 수목 식생, 편백나무 폐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등 자연보호를 위한 노력이 쉽지만은 않다”며 “이번 인증이 그간 노력의 결실로 맺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최대 강점은 자연환경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이 지속가능한 관광의 기반”이라며 “친환경우수골프장아 제주 골프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하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RE100 골프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규모 빗물 처리 시설을 농가뿐만 아니라 골프장 같은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 이후 오영훈 지사는 골프장 내 액비저장소를 직접 둘러보며 액비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도내 전체 골프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액비를 활용하면 화학비료를 55%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액비 사용으로 인한 악취 민원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축산부서와 협업해 액비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올해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와 제주시 회천동 플라자CC제주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가장 우수한 2개소를 선정해 최대 6개소를 지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골프장은 반기별 이행상황 점검과 연 1회 이상 평가를 통해 인증을 유지하게 된다. 제주도는 인증기간 3년간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골프장들이 친환경 운영·관리 노하우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잔디관리 교육과 집중적인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녹색금융, 생존 넘어 번영의 길… 위장술 경계하고 실질적 지원 확대해야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장우혁 기자 |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녹색금융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영역으로 여겨졌던 녹색 전환이 이제는 투자와 대출, 자본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는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친환경 기술 개발과 사업 모델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녹색금융을 통해 조달하려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금융기관들 역시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며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녹색금융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기후 관련 정보 공개 의무화를 확대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고도화하여 녹색투자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무분별한 ‘그린워싱’(Greenwashing) 시도를 차단하고, 자본이 실질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