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최근 사이버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는 일자리 제공을 사칭해 금전적 취약 계층을 겨냥한 신종 스캠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스캠은 ‘매몰 비용 오류’와 ‘손실 회피 편향’ 같은 심리적 기제를 교묘히 이용해 피해자가 반복적으로 자금을 지불하도록 유도한다. 프루프포인트에 따르면, 이 신종 스캠은 특히 암호화폐 투자와 연계되어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대형 브랜드나 기업을 사칭해 SNS, 문자, 왓츠앱, 텔레그램 등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재택근무를 미끼로 가짜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피해자가 가짜 웹사이트에 접속해 가입하거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이후 가짜 제품 주문이나 리뷰 작성 등 실제 업무처럼 보이는 과제를 제시하며 보너스를 미끼로 지속적인 자금 지불을 유도하는 구조다. 일부는 심지어 가짜 구직 사이트에서 선불금을 요구하며 피해자가 돈을 잃도록 유도한다.
프루프포인트는 이번 스캠이 로맨스 기반 암호화폐 사기 ‘돼지도살’ 수법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수익 규모는 적지만, 공격 빈도가 높은 만큼 금전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Daptone Records를 사칭한 한 사례는 두 달간 3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프루프포인트는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을 권고했다:
수상한 채용 제안 경계: SNS나 이메일로 다가오는 예기치 않은 채용 제안을 주의할 것.
송금 요구 주의: ‘고용주’라고 주장하는 이에게 절대 돈을 송금하지 말 것.
너무 좋은 제안 의심하기: 믿기 어려운 좋은 제안일수록 신중히 검토할 것.
정보 공유: 이러한 스캠이 주변에도 알려지도록 경각심을 널리 퍼뜨릴 것.
프루프포인트는 “스캠을 막는 것은 알림과 경각심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피해를 예방하려면 사기 유형과 기법에 대한 인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