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맑음수원 17.4℃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전주 19.1℃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여수 16.8℃
  • 맑음제주 21.3℃
  • 구름조금천안 17.8℃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롯데마트ㆍ이마트ㆍ현대백화점, 납품업체에 '갑질' 행위


대형유통업체 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시식행사 비용을 납품업체에게 부당하게 떠넘기는 '갑(甲)질'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납품업체에 판매촉진행사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롯데마트에 대해 시정명령과 더불어 과징금 13억89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vic-market) 4개 점포에서 시식행사를 1456회 실시한 비용 16억500만원을 149개 납품업체에게 전액 부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 제1항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는 판촉행사를 실시할 경우 판촉비용 분담비율ㆍ금액 등을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납품업체에 부담시킬 수 없다.

이밖에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또한 납품업체에 경영정보를 요구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한 것으로 적발됐다.

이마트는 2012년 2월부터 2년간 48개 납품업체에 경쟁마트인 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에서의 월별·연도별 매출액, 상품납품가격, 공급수량, 판매촉진행사 계획 등 경영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2차례에 걸쳐 130여개 납품업체에 롯데ㆍ신세계 등 타사 아울렛에 대한 마진율, 매출액 등 핵심 경영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4조 제1항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가 경쟁 유통업체에 대한 매출액ㆍ상품 공급조건 등 정보를 취득할 경우 납품업체에게 판촉행사 진행이나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공급조건을 강요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높아 이를 부당하게 요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에 재발방지명령과 통지명령을 내리고 각각 과징금 2억 900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마트에 내린 조치는 대형유통업체의 시식행사 비용전가행위에 대한 최초의 제재 사례"라며 "판촉비용의 경우 사전에 약정된 경우라도 납품업체는 50%까지만 부담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어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의 경영정보 제공 요구행위을 엄중히 제재해 이런 관행을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무연고 유공자에게 바친 꽃 한 송이… ‘기억의 정의’가 피어난 현충일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괴산호국원을 비롯한 전국의 현충원과 호국원에서 추념식이 열렸다. 공식 기념식의 엄숙함과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어우러졌지만, 무연고 국가유공자 170여 위는 여전히 ‘기억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름 없이 잠든 그들에게 꽃 한 송이를 더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정의다. “기억하고 잇겠습니다”… 괴산호국원 현충일 추념식 거행 6일 충북 괴산군 국립괴산호국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호국원장, 37보병사단장, 경찰·소방 대표, 유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렸다. 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돼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 낭송,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참배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모 편지쓰기’, ‘캘리그라피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추모의 의미를 일상 속으로 확장했다. 괴산호국원 내 봉안당 한편에는 여전히 이름 없이 잠든 170여 위의 무연고 국가유공자들이 있다. 이들은 전사 후 가족 없이 생을 마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