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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기 있는 두 손이 필요한 시간, 바로 지금!” 제주도,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지킨다

최근 심폐소생술 통한 소생사례 주목, 체계적인 응급처치 교육 필요성 대두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영우 기자 | 심장은 언제 멈출지 모르지만, 생명을 살릴 열쇠는 우리 곁에 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심폐소생술. 누구나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 기술이다.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60대 남성을 직장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손님이 즉시 응급처치해 살렸다. 지난 2일 제주에서 실제 벌어진 이 사례는 일상 속 심폐소생술의 놀라운 위력을 보여준다.

 

또한, 12일에는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80대 남성을 올해 임용된 소방공무원 A씨(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례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위급상황에서 누구나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과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

 

자격 없이도 배울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치법인 심폐소생술은 그 효과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심폐소생술은 ‘4분의 기적’으로 불리며 생명을 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의 ‘2023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1.3%이며, 시행 시 생존율은 13.2%로, 미시행 시 7.8%에 비해 약 1.7배 높았다. 주의 경우 시행률은 27.4%, 생존율은 8.1%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제주지역 시행률(27.4%)과 생존률(8.1%)은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시행률은 2021년 17.7%에서 2022년 26.8%, 2023년 27.4%로 꾸준히 상승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19구급대가 병원 이송 전 소생시킨 심정지 환자는 총 112명으로, 이 중 96명(85.7%)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먼저 받았다. 이는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가 생존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도민들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과 홍보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3월에는 제주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실습 위주로 교육하고, 4월부터는 도 안전정책과와 협업해 교육청, 행정시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직원·회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범도민 대상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으로 현장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명절이나 각종 행사 기간에는 제주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체험부스를 설치해 더 많은 도민이 교육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화재·구급 체험)을 예약하거나 소방교육대 또는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하면 예약 후 실습이 가능하다.

 

특히, 제주안전체험관은 응급처치는 물론 화재, 자연재난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한 전문적인 안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협력해 진행한 합동 안전체험 교육으로 지역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는 도내 선박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다국어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하고, 찾아가는 교육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상황에서는 순간의 판단과 행동이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도민 모두의 응급대응 역량을 높여 더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일반인이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면, 구급대 도착 전까지 영상 의료지도를 통해 심폐소생술 자세와 압박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적절한 응급 처치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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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생산 32조 원 돌파…3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대영 기자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이 3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도 3년 만에 수입을 앞지르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발표한 '2024년 의약품 및 의약외품 생산·수출입 실적'에서 지난해 의약품 생산이 총 32조 86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의약품 수출은 12조 6749억 원으로 28.2% 증가했으며, 수입액 11조 5085억 원을 상회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1조 1664억 원 흑자를 기록해 3년 만에 적자 구조를 벗어났다. 의약품 생산 증가를 이끈 것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였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6조 3,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조 6687억 원으로 전체 바이오 생산의 58.1%를 차지하며 4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주, 램시마펜주, 유플라이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62.5% 증가한 2조 5267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2억 달러(약 4조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