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조무사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SNS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논란을 샀다.
수술 중에 셀프카메라를 찍는 모습, 생일파티, 수술실 내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것이다.
해당 성형외과는 지난 29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병원의 실수를 인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몇몇 직원들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직원을 절차에 따라 징계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한 "의료진을 철저히 교육시키지 못한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전 의료진의 수술실 관련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의 사과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직원들의 처벌을 주장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해당 성형외과의 대표원장인 임 원장은 31일 이번 사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대표원장으로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일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의료계 종사자들과 본 병원을 찾아주신 환자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전적으로 병원의 직원들을 교육하지 못한 의사들과 관리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술실은 청결, 위생이 철저해야하는 공간임을 인지하고 교육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어느 병원보다도 더 위생적이고 투명한 수술실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