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답 없는 한일관계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일본의 영토 및 역사 도발이 갈수록 노골화되면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는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킨 데 이어 7일에는 같은 내용의 외교청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였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군 위안부 문제를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의 희생자'로 교묘히 바꿔 부르는 꼼수를 부렸다.  지난달 21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양국관계 개선을 약속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다.  일본의 이런 태도로 미뤄, 오는 6월 국교정상화 50주년이나 8월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 양국관계 진전은 현 상황에선 기대난망이다. 

오히려 이달 예정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제사)와 7~8월 예상되는 방위백서 발표 등 '도발 스케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일본은 마치 '빌트인(built-in. 미리 짜놓은)'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제는 우리 측이 아무리 유화적 접근을 하려 해도 일본 측의 요지부동한 태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과거사와 안보 및 경제문제는 분리 대응하는 투 트랙 전략과 강온 양면전술을 구사해왔지만 일본은 지난 수년간 달라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는 지난해 1년 동안에만 3번이나 외교부로 불려오는 '수모'를 겪었지만 그때뿐이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일본 정부의 교과서 지침 문제를 시작으로 4월(초등 교과서 독도 기술 문제)과 6월(고노 담화 검증) 초치됐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1회째를 기록했다.

6일 조태용 외교부 1차관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벳쇼 대사는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지만 이조차 의례적 답변으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투 트랙 기조를 계속 유지하며 인내심을 갖고 일본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역사 문제에 관한 한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지만, 6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은 수위 조절의 흔적이 역력하다. 외교부는 7일 발표될 외교청서의 경우는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나친 자극은 하지 않겠다는 눈치다.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도발이나 북핵 문제 한 가지만 보더라도 한일양국은 대단히 큰 안보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역사나 안보 하나에 집중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둘 다 풀어나가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충남도, 지역·세계 여성 리더 ‘한자리에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충남도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와 함께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재외동포 여성 리더 간 교류·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지금 우리가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계 여성 리더들의 첫걸음’을 부제로 추진한다. 먼저 15일 환영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규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강임금 충남여성단체협의회장,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여성 리더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다짐하고 참석자 간 소통망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세계 각지에서 한인 여성의 권익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면서 “인종과 성별의 경계를 뛰어넘어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협의회 덕분에 대한민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