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장 검증에서 피의자 김하일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한 모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자전거를 타고 버리는 상황을 재연했다.
김씨는 현장검증 내내 태연하게 당시 상황을 재연했으며, 현장 검증을 먼 발치서 지켜보던 일부 주민들이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주변에 모인 주민 40여명은 일제히 "너가 인간이냐", "너 때문에 중국동포들이 욕먹는다"며 웅성댔다. 한 주민은 "실물로 보니 체구도 작은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원룸에서 부인 한씨를 둔기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어 다음날 오전 10시께 시신을 원룸 화장실에서 무참히 훼손한 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시화방조제 인근에 몸통과 머리·손·발을 각각 유기한 혐의로 8일 긴급체포됐다.
앞서 5∼7일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토막난 한씨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