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지난주 정원주 사장과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검찰은 어제 정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정 사장의 횡령금액은 200억 원대. 162억 원은 구속 기소된 자금담당 부사장과 공모를 통해, 나머지 40여억 원은 정 사장 혼자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채무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통해 회사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동안 정 회장 부자는 비자금 조성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횡령혐의는 부인해 왔다. 43개 계열사에 자산총액 5조 6천억 원의 중흥 건설은 회사 창립 32년 만에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국내 주택 공급실적 3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횡령한 돈의 용처를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여 호남지역 정치인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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