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여야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50%’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 절감분 ‘20%’의 국민연금 투입 명기 문제를 놓고 온종일 롤러코스터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법안 처리는 무산됐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13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여야의 협상과정은 마치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당초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에 열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때까지만 해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규칙에는 소득대체율을 상향 조정하되 50%라는 수치는 명기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회동 직후 열린 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해당 문구를 명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새누리당 역시 여야 대표 간 합의를 파기했다고 반발했다. 여야 모두 ‘내부 충돌’도 이어지며 여야 대표 간 합의 정신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하루아침에 국내총생산(GDP)의 13%인 10억 달러(한화 1조814억원)가 증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시위로 번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글로벌포스트에 따르면 몰도바의 수도 키시네프에서는 지난 3일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1월 시중은행 세 곳에서 감쪽같이 증발해버린 10억 달러 때문이다. 당시 국영은행 한 곳을 포함한 은행 세 곳에서 수상쩍은 연속 대출로 10억 달러가 사라졌지만 아직도 누가 돈을 챙겨갔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정이다. 몰도바 당국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올해 초에서야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0억 달러, 그 자체로도 큰돈이지만 가난한 나라 몰도바에서는 GDP의 8분의 1에 달하는 거액이다. 한편 몰도바의 명목 GDP는 지난해 기준으로 77억 달러로 세계 140위권이다. 시위대 1만 명도 몰도바의 인구가 350만 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다. 몰도바 의회는 6일 저녁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몰도바인 사업가가 연루된 것 같다는 정도를 공개하는 데 그쳤다. 10억 달러의 구멍을 세금으로 메우게 된 몰도바 국민들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최근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2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6일 특허청 통계를 보면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숙취해소음료 관련 특허가 359건 출원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5년간에는 2010년 31건에서 2011년 37건, 2012년 40건, 2013년 43건, 지난해 44건으로 연평균 9.2%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0년간 특허출원된 숙취해소음료의 주성분을 살펴보면 식물성 생약재(285건)가 가장 많았고 커큐민 같은 기능성 화학물질(43건), 복어나 황태 같은 식물 이외 생물유래 천연물질(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술 소비량 증가에 따라 숙취해소음료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출원비중이 2010년 23%에서 지난해 36%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첨가되는 재료별로는 헛개나무가 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칡이 86건, 인삼·홍삼이 38건, 오리나무가 34건, 진피(귤껍질)가 31건, 오가피가 27건 등으로 집계됐다. 숙취해소라는 주목적 이외에 다양한 기능성을 더한 숙취해소음료도 출원되고 있는데 이런 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올 한해 고속도로휴게소 매장 100곳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제공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만 20세이상 35세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창업휴게소 창업 아이템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청년창업휴게소 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창업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10:1이 넘는 경쟁을 통해 전국 9곳 휴게소 29개 매장에서 61명의 청년들이 창업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이를 100개 매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대상 휴게소는 수도권은 서울만남의광장 등 13개, 강원권은 문막(강릉)휴게소 등 8개, 대전충청권은 천안(서울) 등 19개, 전북권은 이서(논산) 등 5개, 광주전남권은 섬진강(부산) 등 11개, 대구 경북권은 칠곡(부산) 등 11개, 부산경남권은 진영(부산) 등 11개 등 78곳 휴게소의 100개 매장이다. 공모분야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에서 창업이 가능한 일반창업 분야와 지식창업으로 나뉜다.심사는 사업계획서 심사와 심층면접으로 나눠 2차례 진행되며, 심사위원은 대학교수, 요식업체 및 창업전문가, 휴게소 운영업체 임원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말다툼하다가 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저녁 동구 한 빌라 자택 방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피해 여성의 얼굴에 비닐을 뒤집어씌워 질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피해 여성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 끝에 시신을 발견한 뒤 같은 날 저녁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내 친구와의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것을 놓고 말다툼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캐묻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물병은 왜 항상 둥근 원통이어야만 할까? 이러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깬 직선의 세련미가 돋보이는 사각물병이 출시돼 화제다. 클린보틀(CLEAN BOTTLE)사의 스퀘어보틀(SQURE BOTTLE)은 애플사의 전직 디자이너 데이비드 메이어(DAVID MAYER)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상품디자인(Product Design)부분에서 우승한 이 제품은 기존의 물통과 다른 사각디자인으로 실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췄다. 도서관, 책상, 사무실 테이블 등 편평한 곳에 편하게 놓을 수 있으며 떨어져도 굴러가지 않는다. 상하 개폐가 가능해 세척이 쉬워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접합부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두터운 고무씰을 장착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물이 새지 않도록 설계됐다. 제질은 스테인레스와 트리탄(TRITON) 플라스틱 두가지 종류가 있으며 특히, 트리탄 플라스틱소재는 아기 젖병으로 쓰이는 BPA FREE제품이며 뜨거운 물을 넣어도 각종 환경호르몬으로 부터 안전하다. 업체 관계자는 "옵션제품인 챔버(Filter Chamb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차량이 87만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5년만에 5.5배에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의 제작결함 신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고, 정부가 결함 조사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국내에서 리콜된 차량은 432종, 87만대에 달했으며, 국산차가 35개 차종, 73만4천대, 수입차는 397종 13만6천대로 기록됐다. 리콜 건수와 대수 모두 예년보다 대폭 늘었다. 리콜 대수는 2009년만 해도 15만9천대(74종)에 그쳤다. 하지만 2010년 27만1천대(137종)로 증가했으며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26만9천대(196종)와 20만6천대(188종)를 나타냈다. 이하게 2013년에는 103만7천대(195종)로 전년대비 5배 넘게 폭증했다.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등 15개 차종 66만3천대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리콜된 탓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대량 리콜이 없었던 작년에는 전년보다 리콜 차량 대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차종 수는 122% 증가했다. 2009년과 비교하면 차종 수 484%, 대수 447%이나 늘어난 수치다. 난해 리콜 현황을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오늘은 나도 어린이 경찰관!' 행사가 열린다. 경찰박물관은 오는 5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경찰박물관 내외 행사장에서 이같은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경찰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경찰이라는 직업을 알리고자 기획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경찰박물관 옆 경희궁 입구에서는 경찰사이드카․오픈카 탑승체험, 경찰악대 공연, 어린이 만화영화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드2’ 상영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박물관 외부행사장에서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피에로 요술풍선 만들기, 포돌이·포순이 기념촬영, 시뮬레이션 사격장 등을 개방한다. 이 날 경찰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기념품(터치펜, 알림장, 성폭력예방교육CD)을 증정한다. 또한 관람객 중 초등학생들에게 전시관람뿐만 아니라 경찰 역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찰박물관 관계자는"경찰박물관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개관해 매년 30만명 가까이 방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3일 서울 종각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의사와 함께하는 레드써클 금연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질병관리본부와 6개 관련 기관 전문의 500여 명이 참석, 대국민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3)에 따르면 주요 만성질환자 3명중 1명 이상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캠페인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내과학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와 홍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에 있다. 또 새롭게 구성되는 홍보협의체를 통해 금연을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대국민 건강증진 캠페인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금연 서약서'를 참석자 전원이 작성해 이를 공동으로 선포할 예정이다.본 선포식을 통해 전문가인 의사의 적극적인 금연 중재가 금연 성공률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희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은 “금연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의사들의 적극적인 금연 중재와 동참이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인천 부평경찰서는 직장동료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절도)로 A(43)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8시쯤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노래방에서 직장동료 B(43)씨가 요금을 결제하라고 준 신용카드로 현금 7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다음날 오후 2시 40분쯤 인천 부평구 소재 한 편의점 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유흥비 및 생계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또 다른 사건의 재물손괴·횡령 혐의로 수배중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는 휴대전화로 위치를 파악한 후 검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사마귀 환자는 지난 2009년 22만9천 명에서 5년 새 36만 명으로 늘어났다.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한데 사마귀 가운데 가장 흔한 보통 사마귀는 손등이나 손톱, 얼굴에 생기며, 어른이 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손, 발바닥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에 생기는데, 보행에 지장을 줄 경우 제거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사마귀 바이러스 유형 중 일부는 자궁경부암이나 성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마귀 감염을 막으려면 환자와 신체 접촉을 피하고, 재발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기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지난 일년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이 그룹에 산적한 문제를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의 기틀을 닦는 데 무게를 두고 움직였다면, 그의 입은 늘 미래를 향해 있었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그의 말은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다. B2B와 금융혁신,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M&A를 통해 빠르게 확충되고 있는 삼성의 B2B 역량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 전에도 이 부회장이 수차례 강조했던 사업 방향이다. 그는 지난해 초 열린 임원회의에서 “삼성을 IBM 같은 B2B 서비스 회사로 만들자”고 강조했었다. 삼성전자의 고도성장을 이끈 스마트폰 등 B2C 사업이 포화상태임을 인정하고, 플랫폼ㆍ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산업의 B2B시장 규모는 1조6000억달러에 달하며, 이에 따라 애플 등 경쟁기업도 B2B 비중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금융혁신도 빠지지 않고 강조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생명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생명은 그룹의 핵심 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강조하고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잠시 '반짝'하던 경기가 다시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월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가 3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높아졌던 경기회복 기대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1월 -1.9%를 기록했다가 2월 2.2%로 반등했지만 3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가 모두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금속가공(13.1%), 기타운송장비(14.0%) 등이 늘었지만 전자부품(-7.7%), 1차금속(-4.3%) 등이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0.8%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3.6%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0%), 부동산·임대업(4.2%)은 늘어난 반면 전문·과학·기술(-3.4%), 운수업(-1.8%)은 줄었다.소매판매는 0.6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여야가 합의한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야가 오는 6일 국회 본회의 처리 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심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합의 내용에 대한 여야 간 인식 차가 커 해석을 놓고 향후 다툼을 벌일 소지도 다분하다. 불똥은 여권 내부로 튀어 당청 갈등 조짐까지 엿보인다. 이번 합의 과정에 공무원연금과 별개인 국민연금을 끼워넣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려다 더 큰 뇌관인 국민연금을 잘못 건드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쪽 개혁’ ‘무늬만 개혁’이라는 비난까지 등장했다.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가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을 50%로 한다’고 합의한 내용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어 실무기구는 이 방안을 올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소득대체율은 평균 소득 대비 국민연금 지급액의 비율로, 명목 소득대체율이 50%로 확정된다면 월 300만원을 버는 국민에게 월 150만원의 연금을 보장해야 하는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투르키 알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29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다면 핵확산의 문을 열어주는 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투르키 왕자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이 연 국제관계 포럼 '아산 플래넘 2015'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만 너무 집착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사우디 정보국장과 주미대사 등을 지낸 그는 "10∼20년 동안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휴지기가 있었지만 세계가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란은 계속해서 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고 무역 제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중동정책을 다시 생각해야만 신뢰받을 수 있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중동 지역의 패권을 놓고 경쟁 관계에 있다. 특히 사우디는 미국 주도로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의 중동 내 입지가 커질 것을 우려해 최근 견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