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 지난해 말까지 5분기 연속 이어진 0%대 저성장이 '고용시장의 한파'로 지속되고 있어 경제난을 체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대란과 고용절벽이라는 말이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때마침 취업시즌까지 겹치면서 고용 수온주가 급강하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외환위기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덩달아 전체 실업률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고 체감 실업률은 12%를 돌파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실업대란의 타개책으로 내세운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첨예한 이해관계 때문에 여전히 답보상태다. 더구나 정부는 내수침체 탈출의 수단으로 민간 부문의 임금 인상을 독려하고 있고 올 1·4분기에도 0%대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일자리 창출 방정식은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58.8%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취업 비수기인 2월에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실업률은 되레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4
데일리연합 박현직 기자] 지난 28일 공무원 정 모씨(50)는 오전 7시 50분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홍제역 사이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 씨의 호흡이 느껴지지 않자 인근에 있던 여자승객 이 모씨(40)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역내 자동제세동기를 동원했다. 이 씨가 응급처치를 이어간 덕분에 정 씨는 무사히 생명을 건졌다. 정 씨를 침착히 살린 이 씨는 전직 간호사였다. 서울시가 이처럼 응급환자가 생기거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민간의 자원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간호사 등 의료진, 재난 분야 교수, 전직 소방관 등 전문가 인력풀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 정보를 전산망에 입력해 위급 시 인근 지역에서 신속히 도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17일 "2016년까지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원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활용 가능한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들을 위치 정보와 함께 전산망에 모두 입력해 시스템으로 만들고, 응급상황 발생 시 연락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 16일 현재 뭄바이와 데오나르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서 밝히고 있다. 1927년부터 인도 붐바이는 쓰레기 매립지가 되었는데, 매일 매일 500대의 쓰레기차가 줄을 서며 매립을 기다리고 있고, 그 대량의 쓰레기는 백악관의 높이 2배만큼 쌓여가고 있다. 현 인구 1840만명을 품고 있는 인도 뭄바이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매립지인 데오나르는 포화상태 된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아미타 비데 뭄바이 타타사회과학연구소 도시정책, 행정센터 소장은 " 뾰족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계속 쏟아붓고 있다"며 "매립지때문에 지쳐가고 있고, 매립문제는 위기수준에 이르렀고 곧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 외곽에 신규 매립지 선정을 진행중이고, 투자계획도 세우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뭄바이의 문제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 때문이며, 도시내부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은 대기오염문제까지 발생시키고 있다. 인도 싱크탱크인 '게이트웨이 하우스: 인도 국제 관계위원회'의 만지트 키팔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3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건설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13날 오전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해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사업을 책임지던 임직원들이 2009년부터 4년간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임직원이 개인적으로 비자금을 유용한 것이 아닌 현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내부 조치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리베이트 규모와 조성 수단, 자금 흐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서울시가 삼성동과 잠실종합운동장을 이어줄 5km의 지하터널 사업을 추진한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10.33㎞)에 이어 두 번째 사업이다. 3월 28일 개통되는 9호선 2단계 구간과 더불어 삼성·잠실동 일대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첫 단계로 ‘올림픽대로 지하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남단~종합운동장 구간(3km)과 탄천 동·서로(각 1km) 등 총 5km 구간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로 1억 27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시는 지하터널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경우, 약 4910억원의 총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도시 재생본부 관계자는 “지난 4월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한전 부지에서 넘어오는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며 “올림픽대로 구간은 기존에 계획된 탄천로 구간에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한강과 탄천에 놓일 지하 터널을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잠실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탈세포상금이 국세청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탈세 제보는 1년 사이 2700건가량 늘어난 1만9442건을 기록했다. 2010년 8945건에 비하면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기간 추징금은 4779억원에서 1조5301억원으로 세 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탈세 제보를 통해 받아 간 최고 포상금은 한 사람에게 지급된 3억원이었다. 탈세 제보 한 건에 대기업 봉급생활자라도 10년 넘게 모아야 할 돈이다. 로또 부럽지 않은 금액이다. 이렇게 탈세보상금을 받아 간 사람이 지난해 336명에 달했다. 이들이 받아 간 포상금은 모두 87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탈세포상금 제도가 납세 관행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보고 올해부터 포상금을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50% 인상했다. 87억원을 써서 연간 1조5301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다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대금을 수십 개의 친인척·임직원 명의로 입금받아 거액을 탈루한 50대 자영업자 A씨는 탈세 제보를 통해 수십억원을 추징당했다. 그는 탈루소득으로 배우자 명의 고급 아파트&mi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9일 오전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 ‘새올행정정보시스템’에 약 2시간 가량 전산장애가 발생했으며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가 이날 12시 10분 시스템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에 따르면 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업무 처리 속도 지연 등 전산 장애를 겪었다. 행자부는 “각 지자체로부터 주민등록번호 등 관외 정보 조회 요구가 몰려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이에 다른 업무 처리 속도가 지연된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해킹이나 외부공격에 따른 장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새올행정시스템은 전국 223개 시군구가 사용하는 행정관리 시스템이다. 지난 2000년부터 주민등록과 지적 등 모든 행정업무 21개를 전산화한 바 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보다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거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매매수요로 돌아서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9일 국토교통부는 2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8천864건으로 작년 2월보다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은 작년과 다르게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하지만 설 연휴, 겨울철 비수기에도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2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7천502건, 서울은 1만2천990건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4.2%, 10.4% 늘었다. 이 같은 거래량은 국토부가 주택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는 4만1천362건으로 4.3% 줄었다. 서울만 놓고 보면 한강 이남(10.8%)과 한강 이북(9.9%) 모두 증가했지만, 강남·서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9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구조개혁도 필요하지만 경기 회복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회복세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미약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견조하지 못하고, 세계 경제와 관련이 있겠지만 수출 증가 속도도 연말 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는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유지하거나 보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계획에 대해 "민자 투자를 활성화해 투자가 회복되고 임금이 적정 수준으로 인상돼야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9일 관세청이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면세범위를 초과해 국내로 반입한 여행자의 휴대품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 이내에 2차례 이상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기록이 있는 경우 추가로 적발되면 가산세 60%가 부과되는 중과제도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관세청은 집중단속 기간에 휴대품 검사비율을 기존보다 30% 정도 높이고,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여행자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면세점 고액구매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동반가족 등 일행에게 고가물품을 대리 반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면세범위 초과반입에 따른 가산세는 3만3천362건에 14억3천100만원이었다. 대리반입 벌금은 76건에 8천900만원이었다. 또 여행자가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소지한 경우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에 성실하게 기재하면 세액감면 혜택을 15만원 한도 내에서 관세의 30%를 절감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을 세웠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브스가 삼성전자 SUHD TV의 화질을 극찬해 눈길을 끈다. 포브스의 TV 전문 라이터 존 아처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매료되는(most spellbinding) 화질을 제공한다”면서 “화질에 관한 한 경쟁사들에 제시할 일종의 기준점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 65인치 SUHD TV(모델명 JS9500)로 리뷰를 진행했다. 특히 강조된 점은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화질이다. HDR 화면은 화질의 디테일을 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LCD 화면의 한계점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에 대한 생각을 거스르게 했다고 포브스는 표현했다. 지금까지 본 LCD TV 중 가장 깊고 풍부한 블랙 색상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SUHD TV 화질의 특징을 한마디로 ‘더 밝은 화이트와 더 깊은 블랙’으로 요약했다. 존 아처는 “경쟁사의 인기 제품과 비교해 보면 JS9500이 더욱 밝고 색이 풍부하며 역동적이라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고, 훨씬 더 영화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고 썼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어려운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코스피 시장이 유럽발 유동성 호재 기대감에 따라 외국인이 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나서자 201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99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위원회 결과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원 규모 국채매입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탄 코스피는 외국인이 2800억원 이상 대량매수세를 기록하며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 속에서도 올들어 처음 2010선을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은 2877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30억원, 1416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45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증권(3.85%) 업종을 비롯해 전기전자(1.23%), 운송장비(1.91%), 유통업(1.36%), 기계(0.97%), 화학(1.77%), 섬유의복(2.22%), 전기가스업(0.60%), 운수창고(0.38%), 제조업(1.19%), 의약품(0.36%) 등이 상승했다. 비금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지난 5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의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대출 규모가 늘면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채가 있는 가구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2013년 1011만원에서 지난해 1175만원으로 16.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처분소득은 4123만원에서 4357만원으로 6.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비율(DSR)은 24.5%에서 26.9%로 높아졌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DSR은 지난해 70% 가까이 치솟았다. 빚을 갚는데 소득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 것으로, 그만큼 소비여력은 줄 수밖에 없다. 소득 2·3분위 가구 역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DSR이 각각 36%, 31%를 넘었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주택금융규제 완화로 가계부채가 확대되면서 취약계층의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소득이 늘지 않는 한 주거 관련 비용이 커지면 소비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r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여자친구의 회삿돈으로 태국서 갑부 생활한 30대 남성이 기소됐다. 6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전성원 부장검사)는 선교자금으로 쓰겠다고 속여 여자친구에게서 수십억원을 뜯어낸 뒤 외국에서 부동산 투자 등에 쓴 혐의(특경가법 사기·재산국외도피)로 박모(35)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코스닥 상장업체에서 재무과장으로 근무하는 여자친구 이모(29)씨에게 "미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는데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8억9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가 남자친구인 박씨에게 건넨 돈은 모두 회사 공금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씨는 선교 활동에 쓰겠다는 박씨의 말을 믿고 5년간 640여 차례나 회삿돈에 손을 댔다. 박씨는 이렇게 뜯어낸 돈 가운데 25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태국으로 빼돌려 10억원 상당의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고 자신이 설립한 여행사 운영 경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씨의 회사는 횡령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심사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 누리꾼들은 "정말 웃긴 사람이다", "여자친구도 황당하겠네"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1.6% 안의 범위에서 조정할 것을 회원사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노총은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7.8%(24만5천870원)로 결정했다. 경총은 올해 임금을 국민경제생산성을 고려해 1.6% 안의 범위에서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1.6%에는 통상임금 확대·60세 정년의무화 등 노동시장 제도변화로 인한 임금상승분이 포함되므로, 최종 임금조정률은 이를 고려해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경총은 국민경제생산성 증가율 2.9%에서 정기승급분 1.3%를 제하는 산식으로 1.6%를 내놓았다. 경총은 "제도변화에 따른 임금인상분이 1.6%를 초과하는 기업은 임금을 동결할 것을 권고한다"며 "과도한 임금 상승은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축소로 이어져 근로자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기업·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은 물론 성과가 좋은 기업도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그 재원으로 노동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