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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⓺[정선미의 생생한 분석] 말로는 피해자라고 하는데 행동은 가해자처럼 보인다.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정길종 기자 |  최근 유행하는 중국 소설에서 주인공 주변에서 피해자인 척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여인들의 특징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고 자주 운다. △자신이 얼마나 불쌍한지 구구절절 이야기한다.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을 안 도와주었는지 이야기한다. △자신은 불우한 환경에서 지냈다고 한다. △자신은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인홀썸(교육, 심리상담, 건강서비스) 정선미 대표

 

이런 중국 소설 속의 여주인공들은 본인의 예쁘고, 가냘프고,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외모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자해도 서슴지 않고 자신이 얼마나 불쌍한지 주장하고 있다. 이런 비슷한 패턴들이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걸그룹에서 왕따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들의 행동패턴에서도 발견된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걸그룹 멤버들은 “자신이 그룹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자신이 왕따를 당할 때 아무도 도와준 사람이 없다,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었다”며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구구절절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자해한 상처를 당당하게 노출한다.

 

이런 피해자의 호소는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두둔한다. 그러다 가해자로 몰리던 멤버들과의 SNS 대화나 예전 영상에서 멤버들과의 관계가 공개되고, 스텝이나 매니저의 증언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다른 국면으로 바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멤버가 정말 피해자인가?” 자기주장이 강하고 멤버들 간의 불화를 조장하며 팀에 피해를 주는 가해자와 같은 행동을 발견하면서 의아해한다.

 

실제로 AOA 전 멤버였던 00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남친과 바람난 사건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다른 쪽으로 몰고 가 자신의 왕따 피해를 주장했다. 같은 그룹 멤버의 성생활까지 폭로하고 그 멤버에 대한 성적인 모욕과 부모 욕까지 한 SNS 문자가 공개되면서 이게 과연 피해자가 하는 행동이 맞나? 싶을 만큼 가해자처럼 행동했다.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척하는 행동을 미리 발견하고 다루지 않는다면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게 된다. 실제로 여중생 집단 따돌림에서 피해자가 양산된 적이 있었다. 이런 갈등을 풀려면 몇 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

 

그 누구도 피해자와 가해자로 단정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씩 질문한다. △안전한 환경에서 개개인의 이야기를 따로따로 들으며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게 돕는다. △각자에게 팩트 체크하고 서로 다르게 알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을 싹 다 모아 서로 오해를 풀지 질문하고 자리를 마련한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공통의 사실을 확인하고 정보의 격차나 왜곡으로 발생한 오해를 하나씩 풀어간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

 

각자의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피해나 상처를 준 부분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다음에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은 서면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 쓰면 자신이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실행하게 된다.) 

 

몇 년 전, 집단 따돌림 사건의 피해자라는 여중생이 자해를 하고 자살 암시 글을 SNS에 올려서 학교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 조사하던 선생님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말이 안 맞고 일진 선배들이 피해자 편에 서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을 위협하자 그 아이들이 피해를 호소하면서 사건은 더욱 더 복잡해졌다.

 

이 사건 당사자들을 한 명씩 따로따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팩트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서로 오해한 부분을 다 같이 만나 풀던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했던 피해자가 더 많은 친구들에게 사과하게 되었다. 그 아이는 자신의 결정적인 잘못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던 친구들을 가해자로 몰아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었다.

 

다행히 이 집단 상담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서로에게 사과했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 재발 방지 약속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려 자해한 학생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되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가해자인데도 피해자인 척했던 걸그룹 멤버 00는 이미 성년이 된 직업인이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라이브 방송에서 그룹 멤버들의 괴롭힘을 들추며 자신과 자신이 속했던 그룹에 큰 피해를 줬다. 그룹 활동이 중단되면, 본인들은 물론이고 관련된 많은 사람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래서 사소해 보이는 그룹 내 갈등은 발견 즉시, 끝까지 다루어야 한다.

 

요즘은 가해자인데 피해자인 척 주장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파악하고 팩트 체크하기 쉽다. SNS 기록과 영상이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모든 걸 다 보여준다. 그래서 영상이 무섭다. 

 

다음 편에는 팩트 찾기 쉬운 언어체계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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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자원봉사센터 얼음땡! 캠페인 성료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민제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난 26일 ‘얼음땡! 캠페인’을 추진해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에게 시원한 음료수 400개를 나누고 용문시장 상인회에 아이스팩 1000여개를 전달했다. ‘얼음땡! 캠페인’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여름철 공동사업이다. 용산구 자원봉사센터는 관내에서 버려지는 아이스팩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무더위 속 주민을 살피고자 해당 캠페인에 동참했다. 구 자원봉사센터 조예선 센터장은 “예상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노인정, 취약계층 어르신, 아파트 경비 초소, 청소 근로자, 공사 현장 근로자들께 직접 시원한 음료를 나눴다”고 전했다. 구 센터는 참여를 원하는 7개 동 캠프와 ‘얼음땡! 캠페인’을 함께 이어갔다. ▲서빙고동, 용산2가동, 이촌2동, 후암동 캠프는 동 주민센터 앞 ▲이태원 2동 캠프는 성도약국 앞 ▲효창동 캠프는 효창새마을금고 앞 ▲이촌1동 캠프는 이촌역 4번 출구 앞에서 준비하기, 모으기, 나누기, 공유하기를 추진했다. ‘준비하기’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얼음땡! 캠페인’에 사용될 30리터 이상 대용량 아이스박스 2개 등 활동물품 마련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