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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 외환위기 이래 '최고치'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12월 27일 오늘, 원·달러 환율이 1482.6원을 기록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후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달러와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환율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적 불안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전망치보다 줄이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고, 국내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금융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환율이 장중 1450원을 넘는 등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엔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와 더불어 수입업체들의 달러 실수요 증가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한국 경제 펀더멘털 약화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환율 급등은 대외 신인도와 국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국정 컨트롤타워의 공백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환율 급등세에 따른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필요 시 외화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연금의 환 헤지 정책 점검을 통해 환율 상단을 억제하려는 조치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 개입만으로 환율 상승세를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안정화 조치가 환율 추세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추가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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