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대희 기자 | K-코스메틱 브랜드 뮤드가 국내 뷰티 CBT(Cross Border Trade) 기업 티앤모프와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해외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전했다.
뮤드(mude)는 최근 SNS에서 급부상한 한국의 신생 코스메틱 대표 브랜드로 이번 계약을 통해 대만 전 지역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대만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 대상 국가 중 7위로 중국, 미국, 일본과 함께 수출 상위 국가이며 수출액은 2019년 기준 약 1,820억 원이다. 한국은 대만의 수입 국가 중 4위이며 단일 국가에서 약 1,650억 원의 수입액 규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설화수, 라네즈를 포함한 한국의 많은 브랜드 사가 대만에 진출하고 있다. 뮤드 남궁미래 대표가 중국, 일본과 함께 대만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자료출처: 코트라해외시장뉴스>
뮤드(mude)는 대만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를 포함하여 대만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쇼피는 대표적인 팔로워 기반 커머스로 팔로워 수가 중요한데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팔로워 수 증가가 매출 증가와 일정 수준까지 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만은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리셀러의 영향력이 높은 시장이다. 티앤모프(TI&MOPH) 김재민 대표는 대만 리셀러의 영향력이 높은 만큼 그들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리셀러들의 무분별한 가격 인하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브랜드사의 가격에 대한 통제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티앤모프가 2015년부터 국내 여러 브랜드사의 해외 유통을 진행하며 가격 통제력을 잃은 브랜드사가 제품 판매 가격의 하락으로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사례를 수 차례 목격했다”면서 판매가격을 완벽히 모니터링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 지금까지 해외 온라인 가격 관리 및 해외수출을 맡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만 리셀러에 온라인 주문 관리 시스템, 해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만 쇼피 상위 셀러 대부분이 티앤모프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공급받고 있다. 김 대표는 “티앤모프의 완벽한 해외 판매 가격 관리 및 리셀러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내 브랜드사가 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티앤모프(TI&MOPH)는 1,800여 명의 동남아시아 로컬 뷰티 인플루언서를 보유, 2017년부터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방송으로 한국화장품을 직접 마케팅, 판매해온 K뷰티 CBT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