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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M

“중국 문화 알아야 중국 손님 잡는다”

[인터뷰] 중국어 강사 배수진씨


▲ 중국어 강사 배수진씨가 중국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0월1일부터 7일간 지속된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동안 한국을 찾은 '요우커(遊客)'가 쓴 돈이 3억7000만 달러(3970여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11만8503명)보다 38% 증가한 16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한국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차이나로 중국어학원' 강사 배수진(33)씨는 "예전에는 중국 대학 입시생들이 주로 중국어를 배웠지만 최근에는 직장인 수강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알아둬야 할 점은 무엇일까? 베이징과 한국에서 10년째 중국어 강의를 해오고 있는 배수진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은 넓은 국토와 많은 인구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매우 밀접한데다 중국인들이 한류를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중국과 사업을 할 때 중국어를 알면 유리한가.
"중국어는 성조가 있고 권설음이 많아 어려운 편이다. 사업적 교류에서 중국 파트너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알아듣고 있다는 것만 보여줘도 비즈니스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진다."

한국 기업이 알아둬야 할 중국 문화에 대해서 배수진씨는 "한국과 중국은 유교문화권이어서 비슷한 점이 많지만, 한국인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한다"며 "그 여유 속에 전략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한가지 요리를 여럿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인은 요리를 여러 가지 시켜서 함께 즐겨야 대접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 직장인들을 위한 팁으로는 "중국어에도 존칭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쭤'(坐,[zuò])가 '앉아'라면 '치-잉 쭤'(请坐,[qǐngzuò])는 '앉으세요'고, '니'(你,[nǐ])가 '너'라면 '닌'(您,[nín])은 '당신'을 뜻한다. 예의를 차려야 할 경우에는 '니 하오'(你好,[nǐhǎo])가 아닌 '닌 하오'(您好,[nínhǎo])라 인사한다"고 조언했다.

배수진씨는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홀로 중국 유학을 떠나 톈진(天津)에서 6개월 어학연수 후 베이징에서 1년 반 동안 공부해 인민대학교(中國人民大學)에 진학했다. 졸업 후 5년 동안은 베이징에서 중국어를 가르쳤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중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중국통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중국 문화를 좋아해야 한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버리고 중국 문화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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