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 돌파위협.. 사진= 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 돌파를 위협하며 국내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국제유가 불안정 등 복합적인 대외 변수가 국내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스탠스와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원화 약세를 심화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로 지목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 유지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한미 정책금리 격차 확대는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가중시키며 원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이러한 환율 변동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고환율 상황은 국내 경제 주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수입 물가 상승은 국내 소비자 물가 전반에 대한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 구조상, 환율 상승은 생산 원가 증가로 직결되며 이는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둘째,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으며, 외화 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은 환손실 위험에 노출됐다.
예를 들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입하는 A사(005930)와 같은 기업들은 달러 결제 부담이 가중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확대됐다.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또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부담이 커지면서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우려도 표명됐다. 한국은행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고환율 상황은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선 구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출입 기업들의 환 헤지 역량 강화와 더불어 국내 산업의 대외 충격 흡수 능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통한 대외 의존도 완화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고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및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투기적 외환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제12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