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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메이플스토리' 큐브 조작으로 역대 최대 과징금 116억4천200만원 부과[이슈기획_확파(DIG UP)]

게임 업계 도덕성 파괴? 넥슨, '메이플스토리' 조작사건으로 116억 과징금
넥슨코리아의 '큐브 조작'으로 논란, 온라인게임 불공정거래 사태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운영하는 넥슨코리아가 '큐브' 확률 조작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코리아에게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116억4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10년 5월 도입된 '큐브'는 게임 내 캐릭터의 장비 옵션을 재설정하는 도구로, 2010년 9월부터 확률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에는 옵션 출현 확률을 공평하게 설정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옵션의 출현 확률을 은밀히 낮춰 소비자를 속였다. 특히 2011년 8월 이후에는 일부 인기 중복 옵션의 출현 확률을 '0'으로 설정한 채 유저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더구나, 2013년에는 등급 상승을 위한 '블랙큐브'를 출시하면서 등업 확률 또한 조작했다. 블랙큐브의 등업 확률은 출시 당시 1.8%였으나 2016년 1월에는 1%로 낮춰진 사실이 발견됐다. 넥슨은 이와 같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확률 변경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치했다.

 

또 다른 게임 '버블파이터'에서도 뽑기형 아이템을 통한 거짓·기만행위가 적발돼, 해당 게임의 이벤트에서 골든 숫자 카드 획득 확률을 조작했다. 넥슨은 매직바늘을 통한 골든 숫자 획득 확률을 '0%'으로 조작하면서 소비자를 속이고 이를 숨기고자 했다.

 

 

넥슨코리아에게 공정위는 116억4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향후 금지명령과 함께 영업정지에 갈음하는 제재를 결정했다. 이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최대로, 게임업계의 투명성과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넥슨은 "이용자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정위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0년∼2016년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확률을 공개하지 않던 시기"라며 해당 기간의 소비자 피해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확률공개 의무가 없던 시점에 공개되지 않은 모든 확률 변경 행위를 처벌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결정"이라며 "국내 게임산업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넥슨은 향후 이의신청이나 사법부 판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넥슨이 ESG 경영의 핵심가치 중 고객의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며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넥슨은 고객 만족과 가치를 우선시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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