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경인 지역에 내린 기록적 호우로 인해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 비상 3단계 발동
경기도는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총 4,245명의 인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파주, 포천, 연천, 양주, 동두천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남양주, 의정부, 하남, 구리, 가평, 김포, 고양, 연천 등 8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오산, 동두천, 파주 등지에는 홍수경보가, 연천, 포천, 가평, 평택 등지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이 발생했으며 도로와 지하차도 37곳, 하천변 5,371곳, 둔치주차장 33곳, 세월교 62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3곳이 통제됐다.
인천, 주택·도로 침수 및 옹벽 붕괴
인천시도 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총 72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화군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목장과 농장에 빗물이 차올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한 나무가 쓰러지고 옹벽이 붕괴되는 등 여러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한편, 현장을 지나가던 이승찬 어린이(10)는 "최근 미추홀구에 많은 비가 내려 인근 아파트 주위의 샘 등에서는 개구리 소리가 퍼지고 있다"며 "할머니께서 말씀해주시던 하늘이 구멍이 뚫렸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17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소방본부와 군·구청이 접수한 피해 신고는 총 350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인천시내 도로 3곳과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에서 차량 운행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오늘 오후까지, 강풍주의보는 오늘 밤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내일까지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시민어린이 기자단 이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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