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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허종식 의원, "백령공항 개발 위해 발전설비 증설 시급"

2030년 백령도 전력 최대부하 32.6MW 예상… 현재 설비용량의 두 배 필요
백령공항 및 배후부지 개발로 전력 수요 급증 예상
안보와 기후 조건 맞물려 재생에너지 도입 난항
공항 건설비 급증… 개항 시점 2030년으로 연기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류승우 기자 |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추진 중인 공항 및 배후부지 개발에 따라, 현재 전력 설비용량 증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전 설비 확충 없이는 공항 운영과 도서지역 전력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백령도 전력 수요 증가, 발전 설비 부족 우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자료를 인용해, 2030년 백령공항 및 배후부지가 완공될 경우 예상되는 전력 최대 부하는 32.6MW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이는 현재 백령도발전소의 설비용량 15MW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한전은 2027년까지 기존 15MW에서 21MW로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정도로는 공항 운영 시점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허 의원의 지적이다.

 

추가 설비 증설 불가피, 발전원 다각화 검토 중
백령도는 공항과 배후단지 외에도 해수담수화시설과 해경 부두가 들어설 예정이라, 도서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발전설비 용량을 더욱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기존 디젤발전 외에 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포함한 다양한 발전원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백령도는 연중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태양광 설치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접경지역 특성상 안보 이슈까지 얽혀 있어 재생에너지 도입에 난항이 예상된다.

 

과거 '백령도 평화 에너지섬' 계획 무산…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필요성 제기
백령도의 재생에너지 도입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인천시는 2019년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백령도 평화 에너지섬’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경제성을 이유로 한전이 전력구매계약(PPA)을 거부해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공항 터미널과 같이 연면적 1천㎡ 이상의 건축물에는 재생에너지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이를 백령공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도서 지역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 방안으로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항 건설비 증가로 개항 지연 불가피
한편, 백령공항 건설사업비는 당초 2,018억원에서 3,913억원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사업 타당성을 재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백령공항의 개항 시점이 2029년에서 2030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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