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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슈분석] 상장 임박한 LG CNS, 투자자들 알아야 할 '이것'

LG CNS,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핵심
LG그룹의 ‘알짜기업’ 분리 상장
맥쿼리 PE 엑시트 논란, LG 투자자는 손해?
LG 총수일가의 전략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LG CNS(코스피 064400, 대표이사 현신균)가 오는 2월 5일 상장한다. 청약경쟁률 123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액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도 LG 투자자들에게는 손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는 LG그룹의 잇따른 자회사 상장과 2대 주주 맥쿼리 PE의 엑시트 논란을 중심으로 이번 상장의 의미를 짚어본다.

 

 

LG CNS,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업

 

LG CNS는 LG그룹 계열사들의 전자시스템(SI, SM, ITO 사업)을 구축하는 핵심 기업이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LG CNS 역시 수혜를 입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LG CNS가 비상장이었기 때문에 LG(코스피 003550, 대표이사 구광모)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 기업의 가치를 포함해왔다. 문제는 이번 LG CNS의 상장이 기존 LG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그룹의 지배구조와 ‘알짜기업’ 분리 상장

 

LG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LG는 이미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들을 모두 상장시켜 놓았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전자제품이나 통신사에 투자하고 싶다면 LG그룹이 아니라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의 주식을 직접 매입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에 투자했던 이유 중 하나는 LG CNS의 가치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상장으로 인해 LG는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등의 기업만 보유하게 된다. 이는 사실상 LG 자체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맥쿼리 PE 엑시트 논란... LG 투자자에 불리한 구조?

 

LG CNS의 주요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LG가 51%, 맥쿼리 PE(사모펀드)가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LG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정리하면서 맥쿼리 PE가 35%의 지분을 약 1조 원에 인수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맥쿼리 PE는 구주매출을 통해 968만 8,595주(13.5%)를 매각하며 약 6,000억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그러나 여전히 21.5%의 지분이 남아 있다. 이전 구주매출 까지 포함 총 맥쿼리 PE의 지분가치는 약 4조 4,424억 원에 달한다. 맥쿼리 PE가 1조 원을 투자한 후 불과 몇 년 만에 4배 이상의 차익을 남기게 된 것이다.

 


사모펀드의 전략적 투자, 개인 투자자는 피해?

 

사모펀드(PE, Private Equity)는 본래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업에 투자하고, 높은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맥쿼리 PE 역시 LG CNS 투자 당시 5년 이내(2025년 4월까지) 상장한다는 약속을 받고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구조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맥쿼리 PE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은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를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리지만, 기존 LG 주주들은 LG CNS의 가치를 잃고 손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만약 이번 중복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더욱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꼭 개인 투자자들이 명심해야할 것이 '주인의식'이다. 주식은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 1주라도 갖고 있으면 그 회사의 지분 1을 '직접 소유'한다고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의결권'이라는 제도 아래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그렇기에 개인투자자들의 이익이 떨어지는 행위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LG 총수일가, 주가 하락이 유리한 이유?

 

그런데,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다. LG의 최대주주는 구광모(15.95%), 구본식(4.48%), 구본능(3.05%), 구연경(2.92%), 김영식(4.2%, 구본무 부인) 등 총수일가다. LG 주가가 떨어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이들 총수 일가일 텐데, 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본다. 주가 하락이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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