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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슈분석] 휴머노이드 본격 개막.. "센서와 액츄에이터만 생존"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개막… 대한민국, 뒤처진 현실과 돌파구는?
휴머노이드의 3대 핵심 요소: 두뇌, 신체, 완제품
대한민국, 센서와 액추에이터에 올인해야
선진국들의 리쇼어링, '확실한 사실'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미국, 유럽, 중국은 올해 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휴머노이드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 이상 SF영화 속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로봇인 휴머노이드는 인간이 수행하는 많은 일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본지는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


 

급부상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재는 휴머노이드를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발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생산 계획을 공개했다. 2025년 3,000~5,000대, 2026년 10만 대, 2027년 5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로봇 개발이 아닌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의미하며, 본격적인 시장 개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제조업에 속하는 만큼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은 해당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휴머노이드의 3대 핵심 요소: 두뇌, 신체, 완제품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동차와 유사하게 여러 부품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크게 두뇌(소프트웨어), 신체(하드웨어), 완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두뇌(소프트웨어)

 

두뇌는 휴머노이드의 전체적인 동작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다. AI(인공지능)와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인 요소로,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관련 상장 기업 수를 보면 미국 13개, 유럽 3개, 중국 2개로 집계된다. 소프트웨어 강국인 미국이 압도적인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한국은 단 한 곳도 없다. 

 

 

국내 로봇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미 국산화가 늦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AI 학습은 데이터 확보와 대량 학습이 중요한데, 한국은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선두국가들을 따라잡기 어려운 현실이다.

 

2. 신체(하드웨어)

 

완제품은 두뇌와 신체를 결합한 것이므로, 실질적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부분은 신체 부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체 부품을 이끄는 국가는 상장업체 기준으로로 중국(24개), 미국(19개), 기타 아시아(11개), 유럽(10개) 순으로 나타난다.

 

 

신체 부품은 비전 센서, 토크 센서, 액추에이터, 배터리, 본체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비전 센서, 배터리, 본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전 센서는 스마트폰 및 국방 무기체계에서 꾸준히 활용되어 왔음으로,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 배터리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선두에 있다.

 

그러나 토크 센서와 액추에이터 분야는 취약하다.

 

  • 토크 센서: 힘(토크)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며, 휴머노이드가 물체를 잡거나 움직일 때 적절한 힘을 결정하는 필수 기술이다.
     

  • 액추에이터: 관절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인간의 근육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걷기, 뛰기, 구부리기 등의 모든 움직임에 관여한다.

 


대한민국, 센서와 액추에이터에 올인해야

 

토크 센서와 액추에이터는 고도의 정밀 제조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일본과 독일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도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들의 하위 버전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이제 막 개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지금부터라도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부품 사용을 규제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선진국들의 리쇼어링, '확실한 사실'

 

미국, 유럽, 중국뿐만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까지 제조업 강국이 되기 위해 리쇼어링(reshoring)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에 공장을 설립했던 국가들이 이제 자국 내 제조업 내재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안보 문제로 해석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비용 절감 전략이다. 애초에 해외 공장을 지었던 이유가 인건비 문제였기 때문이다. 제조 공장의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자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센서(토크센서, 위치센서)와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기술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은 단순한 휴머노이드 개발을 넘어, 글로벌 제조 공급망 내 필수적인 핵심 부품 공급자로 자리 잡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 기회의 창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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