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메모리 반도체 중 디램(DRAM) 시장의 회복세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수요처가 모바일, 서버, 그리고 HBM(고대역폭 메모리)으로 뚜렷하게 구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중국 DRAM 업체들의 약진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RAM 재고, 빠르게 감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HBM 제조 3사의 비트 성장률(bit growth)은 70%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일반 DRAM의 성장률인 8%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HBM의 평균 판매 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는 일반 DRAM 대비 3~4배 높다. 이에 따라, HBM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가 이번 반도체 업황 반등의 가장 큰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CXMT, JHICC의 약진
중국 DRAM 기업인 CXMT와 JHICC의 성장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CXMT는 중국 내 DRAM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DDR4(노트북, PC, 서버용) 및 LPDDR4(모바일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DRAM의 기술 난이도를 'HBM > DDR5 > DDR4' 순으로 평가한다. 현재 CXMT는 DDR4까지 양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LPDDR5를 출시해 고객사 인증까지 마쳤다. 하지만 LPDDR5X(향상된 버전) 대비 최대 용량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심의 수요 구조
CXMT와 JHICC의 가장 큰 약점은 주요 매출처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은 52%, 중국 내 점유율은 84%에 달한다. 이에 따라, CXMT와 JHICC는 사실상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를 맞추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16%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84%는 Oppo, Vivo, Xiaomi, Huawei, Honor, Transsion, Realme 등 7개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구조로 인해 CXMT와 JHICC의 DRAM 공급이 모바일 부문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RAM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DRAM과 HBM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HBM3E(차세대 HBM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에 실패하며 경쟁력에서 일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는 최근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의 주가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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