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수준 기자 |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깐깐한 적정성 재검토 관문을 넘고, 900여억 원의 총사업비도 추가로 확보했다.
험한 파고를 넘어 새만금에 실증단지가 구축되면 7,73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62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30일 새만금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 및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 전환에 대비하여 미래·친환경 에너지를 한 곳에서 통합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실증단지 구축의 선도사업인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 교통 실증연구 기반 구축’ 사업(812억원)이 정부 3차 추경에 선정되며, 사업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신청한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지난 11월 통과되면서 사업 기간이 당초 2022년에서 2025년까지 3년 연장되고, 예산도 당초 대비 908억여 원이 증액된 1,721억 원을 확보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 날 협약은 적정성 재검토와 사업예산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기존사업과 증액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에는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단지 및 시스템 설계, 통합관제센터 설계 및 구축, 기술개발)과 계통선로 건설사업, 20MW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과 관련된 기관 간 역할과 공동 대응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전북도와 군산시,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참여기관인 한국전력기술(주), 한양대학교, 대한전선(주),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엘에스일레트릭(주), 그리고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군산시민발전(주)가 협약에 참여했다.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및 방조제 인근 공유수면에 위치할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721억 원이 투입되어 50,000㎡의 연구단지를 조성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 발전설비(20MW)와 전력망, 전력 변환설비, 수전해 설비, 수소 출하설비, 수소충전소(버스급, 50㎏/h) 및 수소 버스(4대), 디지털트윈 시스템 설비가 구축되며 컨트롤 타워인 통합관제센터(5,479㎡, 3층)를 통해 가상-현장 실증간 호환성 검증 및 개방형 플랫폼을 통한 가이드라인, 활용사례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가 구축되면 향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인한 전력 계통 불안정성 및 출력제한 문제가 해결되며,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가상 실증 인프라의 선제적 도입과 사례 연구로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사용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게 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RE100)에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인근 배전계통의 품질 유지가 가능해져 전북도의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신산업 창출 촉진으로 에너지 R&D 기업의 새만금지역 투자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달성에 필요한 기술적 난관을 극복함으로써 전북도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진기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