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박해리 기자 | 은평구는 지난달 27일 은평중학교에서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와 은평제2지역 교육복지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 저소득 아동 가정 이불세탁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은평구가 위탁 운영 중인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가 관내 5개 학교로 구성된 ‘은평제2지역 교육복지공동체’와 협력해 진행된다.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가정의 이불 세탁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은평제2지역 교육복지공동체 참여학교는 ▲서울구현초등학교 ▲서울역촌초등학교 ▲구산중학교 ▲선정중학교 ▲은평중학교다. 학교에서 대상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추천하면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의 은평클린복지사업단이 이불 세탁을 지원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경우, 부피가 큰 이불을 자주 세탁‧건조하는 게 쉽지 않다. (반)지하 또는 협소한 주거 여건에 처해 있거나, 장마철에는 아동·청소년의 양육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해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는 취약한 여건에 처해 있는 아동·청소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해 연계해 줄 수 있는 각급 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는 관내 저소득 주민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자립, 자활을 지원하는 은평구 위탁기관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단인 청소, 유품정리, 배송, 편의점 등 14개의 자활근로사업단, GS25 은평모아점을 포함한 자활기업 6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 주민이 근로 기회를 제공받음과 동시에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수 은평중학교장은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정 이불세탁 은평클린복지사업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준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장은 교육청과 협력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정에 이불 세탁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의 역군인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양육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