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박해리 기자 | 서울 성북구 구립 상월곡실버복지센터가 26일 100여 명의 어르신 및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특별한 봄 나들이 ‘걸어서 동네 한바퀴’를 개최했다.
‘걸어서 동네 한바퀴’는 일상적인 관광 나들이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문화재를 답사하고 스스로 건강한 노후를 책임지는 신노년 세대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마련했다.
김경회 상월곡실버복지센터장은 “평범한 나들이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특별한 나눔과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모인 100여 명의 어르신들은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을 한 후 혜화문, 낙산을 거쳐 한양도성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걸었다.
이날 어르신들의 걷기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스마트 헬스 케어 사업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시민의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인 ‘손목닥터 9988’ 사업에 대한 안내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건강 관리를 방법도 설명했다.
무엇보다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소외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나들이 참가자를 포함해 상월곡실버복지센터의 어르신 회원 100여 명이 1인 1만원씩 후원금을 냈다. 이번 후원금은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에서 월곡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해 지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외부 활동이 부족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을 바라고 특히,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후원금 마련을 위해 많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동참해 주심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