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김용두 기자 | 기자를 지칭해 "기레기"라는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소신발언 할 수 있다" 기자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취재진이 기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비공개회의에서 발언한 것이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이 그대로 소개했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용원 상임위원은 앞서 13일 열린 인권위 상임위원회에서 "기레기들이 들어와 방청하고 쓰레기 기사를 쓴다" "인권 장사치들도 방청하고 회의 내용을 왜곡하고 인권단체가 무분별하게 인권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작태가 벌어진다" 등의 발언을 하며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기레기(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비속어)’, 인권시민단체를 ‘인권 장사치’라고 폄하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58개 인권단체가 모인 ‘경로이탈 인권위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김 상임위원이 아무리 언론을 모욕하고 인권운동과 인권단체를 폄하해도 자신의 반인권 행위는 숨길 수 없을 것”이라며 “더 인권위를 망가뜨리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김용원 인권위원의 과거행적에도 그의 인성에 충격을 주고 있다. 1990년 룸카페 사건은 당시 화재가 된 사건이기도하다. 김 위원이 1987년 전반기 형제복지원 수사를 하다가 그해 미국 미시간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을 당시다.
한국방송에 따르면, 그는 룸카페 단속 현장에 나온 순경을 폭행해 경고를 받은 뒤 검사 옷을 벗었다. 변호사로 변신한 뒤엔 1993년 ‘브레이크 없는 벤츠’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해 화제를 뿌렸다. 검찰의 부조리와 검찰권 남용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 책에서 1990년 룸카페 폭행사건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인성논란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의문이 든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천기준이 무엇인지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욕설이 난무한다. 극단적 해석논리를 가진 사람들이 국정에 뛰어들면서 국정은 혼란에 빠져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