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로 현재까지 12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2시 38분 기준으로 현재까지 구조된 2명은 생존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120명이다.
일부 보도와 관계당국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사고 항공기는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8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륙 준비 중이던 8시 20분경 지상 200미터 상공에서 새떼와 충돌해 우측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은 첫 번째 착륙을 포기하고 공항 상공을 선회하며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엔진 상태가 악화되어 전자 및 유압 계통이 작동하지 않았고, 랜딩 기어도 내려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기장은 세 번째 착륙 시도 없이 비상 동체 착륙을 결정했다.
착륙 각도는 양호했으나, 감속을 날개 역추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조향이 불가능하여 활주로 끝자락 외벽에 충돌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후 1시 20분 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이후 매 1시간마다 추가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 상황을 브리핑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불문하고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인 후 서둘러 자리를 나섰다.
이번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내 항공기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데일리연합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생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