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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시장 부는 칼바람... 대기업·금융사, 희망퇴직 러시

경기 침체 속 인력 구조조정 가속화
30대 사원급까지 대상 확대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사들이 경기 불황과 경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은 기존 중장년층에서 사원급까지 대상으로 확대되며 고용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금융권 한파 계속... 희망퇴직 대상 젊어져

 

신한은행(대표 정상혁)은 지난달 13일부터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의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대표 이석용)도 만 40세 이상 56세 이하,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28개월치 평균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BNK부산은행(방성빈)도 마찬가지다.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퇴직금 지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돼 1970~1974년생 직원에게는 29개월 치 월평균 임금과 35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이 제공된다.

 

KB증권(대표 김성현)은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KB증권은 현대증권과의 통합 이후 강성노조와 지점 통폐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를 조정할 계획이다.

 

 


대기업, 사원급까지 희망퇴직 확대

 

신세계면세점(대표 유신열)은 작년 11월부터 창사 이후 처음으로 근속 5년 이상의 사원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는 내수 침체와 경영 악화에 따른 비상 경영 체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대표 장철동)도 작년 11월 7일부터 5년 만에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SK온(대표 이석희)도 사상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경쟁 심화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희망퇴직의 확대가 고용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내수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 등의 고용 조정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업들의 연이은 희망퇴직은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그로 인한 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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