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SNS기자연합회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사회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에 따라, ICAE(지구환경국제컨퍼런스) ESG전문위원회와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와 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분석-취재해 보도하고 있다.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국내 레미콘/시멘트 업계의 강자 삼표그룹이 최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익 편취'라는 비판과 함께 이번 사건이 삼표그룹의 편법 승계, 즉 불공정한 지배구조(거버넌스)가 불러온 폐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역합병과 자사주 총수일가 지배력 높이기? 삼표그룹의 편법 승계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7월 삼표그룹이 단행한 ‘역합병’을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7월 삼표그룹은 자회사 삼표산업을 통해 모회사인 삼표를 역합병했다. 역합병 전, 정대현 사장(11.34%)과 에스피네이처(19.43%)의 삼표 지분율은 정 회장(65.99%)에 비해 비교적 낮았다. 이 상황에서 정 회장이 상속을 한다면 최대 60%의 상속세를 내야 했다. *자사주 : 회사가 발행한 주식 중에서 회사가 다시 매입한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하지만 ESG 보고서에 명시된 환경 경영 성과와 실질적 조치 간의 차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그린워싱, 즉 ‘친환경 이미지 왜곡’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포스코 모빌리티솔루션 공장은 지난해 환경오염물질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ESG 보고서에는 관련 위반 사항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53건의 법규 위반만 기재됐으나, 실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23건의 위반이 확인됐다. 포스코는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ESG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건설의 ESG 보고서 역시 환경 법규 위반과 관련한 비금전적 제재가 전혀 없다고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3건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제재가 심각하지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SG 위반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성과를 과장하거나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 곽중희 기자, 류승우 기자(영상뉴스) |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연달아 공정거래 위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아, 회사의 ESG 경영에 노란불이 켜졌다. 삼표시멘트 등 삼표그룹의 계열사들은 최근 ESG(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성과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S)과 지배구조(G)에 해당하는 공정거래 부분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8일 삼표산업(대표 박준성, 이종석)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특수관계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대표 국만호, 최대주주 정대현)로부터 레미콘 원자재인 분체를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입함으로써 부당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해당 부당 거래로 에스피네이처가 74억 9000만 원에 달하는 추가 이익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표산업이 건설경기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분체 수요 감소에 따라 공급과잉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에스피네이처와의 거래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