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준 기자 | 울산 남구는 복지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신속하고 두터운 지원 강화, 지역공동체 연계․협력 활성화를 위해‘2025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담팀 설치와 사회복지‧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서 복지 건강 상담 등으로 지역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보건 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지역 내 복지 자원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남구의 복지대상자는 지난 2021년 6만 7천 969명, 2022년 7만 2천 175명, 2023년 7만 1천 610명, 2024년 7만 3천 60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수 대비 39.6%(56,116)로 5개 구군 중 가장 높다.
취약계층 7,213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정도 판단도구를 통해 사회적고립 척도와 고독사 위험 정도를 조사한 결과 약 1.53%(2,158)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정됐으며, 주변 지지체계 부족으로 인한 외로움 지수가 높아 공공기관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정서 지지의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객관적 수치를 바탕으로 ▲ 복지 기능 강화 ▲ 발굴과 두터운 지원 ▲ 민관협력과 복지자원 연계․제공 활성화 등 3개 분야에 총 25개 세부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14개 동은 동별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 마을건강계획 ▲ 위기가구발굴․연계 계획을 수립해 더 누리는 행복남구 실현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 동‘one-stop’복지종합상담 창구 활성화 등 복지기능 강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 관련 11개 전문교육 과정의 이수를 통해 주민과 일선에서 남구 복지서비스 제공의 기초가 되는 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동‘one-stop’복지종합상담 창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복지 인적자원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위기가구 발굴 민간 협약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多누림 교육)을 실시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자긍심을 높여 지역사회 복지리더로서 복지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 빅데이터 분석과 중복체크 ... 꼼꼼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남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연간계획을 수립하고, 총 6회차(2개월마다)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보험료 체납과 단전, 단수 등 총 47종의 위기 징후 데이터를 2개 월마다 분석해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인적자원망과 연계해 시스템 상 통보된 대상자들 모두 꼼꼼하게 중복 체크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할 계획이다.
(언제나)CU편의점과 (다양하게)카카오톡, 복지등기우편, 동별 특화 발굴 기획(찾고) 전입신고자, 생애전환기 도래자, 비주택 거주자, 장기미취업 청년 등(두드리는) 우편물 장기 미수령자, 전기 도시가스 검침원 협력 발굴 등 남구의 지역적 특색에 맞는 다양한 발굴 방안을 계획에 반영해 복지가 필요한 주민 누구도 빠짐없이 복지서비스를 누리게 할 계획이다.
‣ 두터운 지원으로 소외 없는 따뜻한 행복 남구 실현
남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된 대상자에게 위기요인별 시급성에 따라 긴급복지지원과 기초생활수급, 한부모가족지원 등 공적급여를 지원한다.
고용(고용복지+센터)과 금융(서민금융진흥원) 등 타 기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서비스의뢰시스템을 통해 범정부 보장기관으로 연계하는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新(신)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년과 돌봄필요 청중장년에게는‘일상돌봄 긴급돌봄서비스’사업으로 돌봄과 가사, 병원동행, 심리지원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은둔과 고립 위기에 놓인 대상자들에게는 편의점 이용을 통해 외출을 유도하는 ‘희망ON나’급식바우처 지원과 다양한 중장기적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의 소속감과 사회관계망 형성 등‘이웃’이라는 지지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구민들의 순수 모금으로 마련한 ‘나눔천사기금’을 재원으로 공적급여나 민간자원 연계로 해결할 수 없는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등 남구만의 두터운 지원을 통해 위기가구의 복합적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 민관 협력, 복지자원 연계 제공 강화로 동 구석구석 희망 전달
남구는 복지자원 발굴 관리 연간계획 수립을 통해 중복된 자원을 일제 정비하고 공적자원과 지역사회 민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자원안내서 발간과 배부를 통해 민관 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상하반기 자원 공유의 날을 지정해 정보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 자원의 균등 복지서비스 이용 편리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용해 지역 특색과 대상별 특성에 맞는 7개의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공공부문(9대 분야) 사례관리 연계·협력을 위한 정기회의와 민관 공동사례관리 등으로 동 구석구석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 조례 제정을 통해 찾아가는 보건 복지사업 강화
남구는 적극적인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반기 중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사업을 명확히 규정해서 위기가구 신고 의무를 명시하고,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사업 추진에 기여한 유공자의 포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의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는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모두에게 빠짐없이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복지의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지역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희망을 잇고 복지로 행복을 더하는 남구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