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준 기자 | 천창수 울산광역시 교육감이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문해교육 학생 모집 홍보, 학급운영비 인상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7일 집현실에서 ‘제21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은 성인 학습자들이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금융교실, 교통표지판 익히기,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사용법 교육 등 실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울산교육청은 2014년 초등 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시작으로 2019년 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까지 확대해 현재까지 총 1,006명(초등 491명, 중학 515명)이 학력 인정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교육격차 해소, 세대 통합, 노인복지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해교육 학생 모집 홍보, 학급운영비 인상, 어르신(시니어)반 개설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교육청 누리집을 활용한 홍보, 학생 모집에 필요한 현수막 게시 비용 지원 등을 요청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천창수 교육감은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많은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홍보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교육청 누리집에 띠 광고(배너)를 설치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펼침막 게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급운영비 인상 요청에 대해서는 “필요성과 사용 용도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에서 운영하는 어르신반 개설 검토 요청에 대해서는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행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 학력인정을 받은 학습자의 고등학교 진학률이 95% 이상에 달하며, 대학 진학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라며 “이 프로그램이 학업을 지속하는 소중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 학력 취득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매월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울산 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울산교육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