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장우혁 기자 | 울산 남구가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퇴원 후 자립을 돕기 위한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31일 이상 장기 입원한 의료급여 수급자가 병원에서 퇴원 후 가정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 협력의료기관을 통한 의료지원 ▲ 맞춤돌봄 지원 ▲ 식사 배달 지원 ▲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지원 ▲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지원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구는 지난해 7월부터 의료급여수급자 재가의료급여서비스를 실시해 8명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올해 의료급여 수급자 중 장기입원자를 대상으로 모두 13명의 대상자를 발굴했으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환자들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지역 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의 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사업 참여자의 82.5%가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70대 A씨는 뇌출혈로 인해 오른쪽 편마비를 앓아 요양병원에서 2년간 생활하고 퇴원할 수 있는 상태지만 돌봐줄 가족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재가 의료급여사업을 통해 의료지원과 함께 도시락 배달,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퇴원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따뜻한 관심과 정성 어린 돌봄 덕분에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식사부터 이동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가 지역 사회로 복귀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상자 발굴과 관리를 더욱 강화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