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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구강질환 '충치와 풍치', 각기 다른 예방법



충치와 풍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구강질환이다. 비슷한 말 같지만 질환을 유발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세균부터가 다르다.
 

◇ 충치와 풍치
 

입속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를 산(酸)으로 분해하는데 이때 생긴 산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부식시켜 충치가 생긴다. 주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12세 전 어린이에게 잘 생긴다.

충치는 특히 2∼3세의 유아에게 가장 많이 생긴다. 엄마 젖이나 우유병을 오래 물고 있기 때문이다. 유독 앞니가 잘 썩는다. 우유병에 든 우유를 빨기 위해서는 혀로 꼭지를 눌러 입 천장에 대야 한다.

위턱 앞니에 우유가 고이는 것으로 이것이 '우유병 우식증'이다. 모유도 마찬가지다.

또한 충치는 세균에 의한 질환으로 전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충치가 있는 엄마가 밥을 씹어 아이에게 먹일 때 침을 통해 충치 세균이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다.

충치는 20세 이후 새로 발병하는 일은 드물다.

이에 반해 흔히 풍치라 일컬어지는 잇몸질환은 어른에게 더 잘 생긴다. 30대 후반 이후부터 발생해 장년기와 노년기를 거치며 꾸준히 쌓여간다. 어른이 치아를 잃는 것은 대부분 풍치 탓이다.

풍치는 무가 바람이 든 것처럼 치아 주위 조직에 바람이 들었다는 의미로, 구강 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플라그라고도 하는 치태는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모여 치아 표면에 형성된 것이다.

치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져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는 치석으로 변한다. 이런 치태와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면 염증이 생길뿐더러 그 증상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다 급기야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당뇨나 영양부족 같은 전신질환이나 흡연, 스트레스, 유적적인 요소들이 부가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풍치는 임신한 여성에게도 흔히 발병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잇몸을 얇게 하고, 많은 혈액을 공급해 붉고 피가 나기 쉬운 잇몸을 만들기 때문이다. 임신 전 잇몸질환이 있었다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 각기 다른 치료 법

충치는 초기에 치료하면 정상 치아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썩은 부위만 긁어내고 떼어주면 되기 때문에 치료도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

그러나 방치하면 치아 뿌리 밑에 농양이 생겨 치아를 빼낼 수밖에 없다. 치아에 구멍이 심하게 뚫려 신경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충치는 최악의 경우 썩은 이만 뽑아내면 된다. 임플란트 시술을 해도 인공치아 하나만 심으면 된다.

반면 풍치는 치아 한 개를 뽑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주변 치아들도 동시에 같은 증상을 보인다. 풍치로 치아 하나가 빠지게 되면 주변 치아들도 곧 허약해져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해도 여러 개를 심어야 한다.

풍치로 치아가 빠지면 치조골도 없어져 임플란트시술이 어렵다. 뼈 이식을 통해 잇몸뼈를 재생한 뒤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 치료 기간이 길뿐더러 비용도 커질 수밖에 없다.

풍치의 문제점은 초기에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치아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절반쯤 녹아내려야 약간의 자각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병원을 찾더라도 이미 잇몸이 상당히 상한 상태여서 풍치의 진행을 막아주는 치료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때문에 잇몸질환이 없어도 6개월에 한번 정도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충치와 풍치 예방법


충치는 발병 요인이 되는 음식물 섭취를 삼가는 게 중요하다. 사탕이나 초콜릿, 탄산음료 등 당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나 떡, 비스킷, 케이크 등 끈끈하여 치아에 잘 들러붙는 음식은 치아 건강에 해롭다.

가급적 먹는 횟수를 줄이고, 섭취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아야 한다. 양치질을 하기 힘들다면 맹물로라도 입안의 당분기를 헹궈야 한다. 또한 충치 예방에는 채소가 적격이다. 채소에 함유된 풍부한 섬유질이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는 자정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풍치는 그릇된 습관이나 부정적인 마인드를 개선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유지하거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도록 한다.

당뇨나 영양부족 등 전신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치아를 깨끗이 닦아 치태를 없애고 매년 한두 번 스케일링하면 풍치 예방에 좋다.
 

이수연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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