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생활/건강

알레르기 쇼크,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알레르기 쇼크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연령대에 따라 유발원인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7sim;2011년까지 전국의 15개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은 16sim;86세 아나필락시스 환자 1776명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6.6%(827명)는 약 때문에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켰다.

특히 30대를 기점으로 아나필락시스의 주된 원인이 달랐다. 30대 이하에서는 식품, 30대 이상에서는 약이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2001~2007년)에서도 어린이 아나필락시스의 주된 원인은 식품이 약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아나필락시스를 가장 많이 일으킨 약은 소염, 진통, 해열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전체 원인의 13.3%를 차지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방사선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12%)나 페니실린.세팔로스포린 계열의 배타락탐 항생제 등 항생제(10.5%)를 복용한 뒤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도 꽤 있었다. 병원에서 항생제 주사를 놓기 전 환자에게 알레르기 여부를 묻거나 검사하는 것은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물질에 노출된 즉시 또는 수 십분sim;수 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3시간 뒤에 증상이 나타났고, 환자의 42%가 심한 증상을 경험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초기에 입안이나 귀속이 따갑고 얼굴의 부기, 가려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하며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을 보이다 실신하기도 한다. 또 구토와 구역질,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는 불안감을 호소한다.

국내 아나필락시스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7년 병원을 찾는 환자 1만 명 중 7.7명이 아나필락시스 환자였지만, 2011년에는 13.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박 교수팀은 “약이 원인이고 알레르기 병력이 있으면서 피부와 호흡기, 심혈관계, 위장관 등 여러 장기에 증상이 나타나고 나이가 많을수록 아나필락시스의 증상이 더 극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다면 외식할 때 성분이 불분명한 음식은 주문하지 않으며 여행 시 에피네프린 등 응급주사약을 미리 준비하고 항공사에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또 원인물질과 응급대처법이 표기된 카드나 목걸이, 팔찌를 착용해 주변 사람들이 즉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정 식품을 먹은 뒤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킨 적이 있는 환자들 중 일부는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을 잃을 만큼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식품 라벨을 꼼꼼히 읽어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식품을 철저히 피해야 한다.

황서영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글로벌 기업, 공급망 ESG 평가 의무화 및 녹색 전환 파이낸싱 확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기업 '테크노비전(TechnoVision)'이 오는 2026년부터 모든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녹색 전환을 위한 파이낸싱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강화되는 전 세계적인 ESG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테크노비전은 이번 발표에서 협력사들이 탄소 배출량 감축, 노동 인권 보호, 윤리 경영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ESG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이 ESG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SG 성과 연계형 대출 금리 우대, 녹색 기술 도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의무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