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남원시가 전북대학교와 추진해 온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교환 절차가 11월 26일자로 모두 완료됐다. 이번 부지교환은 남원시 공유재산인 舊 서남대 부지(토지 66,213㎡, 건물 45,660㎡)와 국유재산(토지 86,981㎡, 건물 1,419㎡) 등 총 203필지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번 교환으로 남원시가 확보한 국유재산은 舊 남원세무서, 시립도서관 부지, 함파우 아트밸리·가야고분군홍보관 부지 등 주요 공공·문화사업 부지와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용지를 포함한 토지 200필지와 건물 3동이다
서남대 부지는 폐교 이후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됐지만, 남원시·국립대·국가기관이 얽힌 복잡한 재산 구조가 걸림돌이었다. 특히 시 소유 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해야 하는 절차는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고난도 행정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캠코·전북대 등 여러 기관의 지속적 협의가 필요했다. 남원시는 수차례 현장실사, 재산가액 분석, 교환 대안 제시 등을 통해 협업 체계를 직접 구축하며 난제를 해결해 왔다. 이번 교환 완료는 이러한 꾸준한 행정 노력의 결실이다.
부지교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남원시가 보유하던 舊서남대 부지는 교육부 사용승인 후 전북대학교의 교육용 재산으로 공식 편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폐교였던 공간은 교육·문화·창업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글로컬캠퍼스 조성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남원은 그동안 폐교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상권 약화 등을 겪어 왔지만,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도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리모델링과 정주여건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12월 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2026년에는 본격적으로 설계와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남원시는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주거·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하고, 외국인 통합지원 거점센터 구축, 청년 및 유학생 주거대책 마련,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 창업·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부지교환은 단순한 재산 교환을 넘어, 지역소멸 시대에 남원이 선택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청년, 유학생, 창업인재가 유입되는 구조를 도시 안에 만들고, 글로컬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과 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마련된 셈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부지교환 완료는 끝이 아니라 남원 미래를 여는 시작”이라며 “지자체·국가·대학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을 바탕으로 청년과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완성해 나가겠다. 2027년 개교까지 정주·교통·문화·주거 인프라를 빈틈없이 갖춰 남원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조성과 연계된 정주환경 개선과 도시 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폐교를 미래로 전환하는 남원형 고등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