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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기적을 낳는 살아있는 쌀, 발아현미


 

우리 아버지, 어머님 어렸던 못먹고 못 입던 시절,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은 부의 상징이었다. '흰 쌀밥'에 언제부터인가 영양불균형의 원흉이며 만병을 유발하는 음식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심하게 말하면 죽은 쌀이라는 것이다. 반면, 현미는 영양가 면에서 백미보다 월등한 효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기적을 낳는 살이 있는 쌀로 각광받고 있다.

백미는 죽은 쌀, 현미는 살아 있는 쌀

쌀의 영양 성분은 쌀눈에 66%, 쌀겨에 29%가 들어있다. 그러니 이것저적 다 잘라버린 백미에는 달랑 5%의 영양가만 남아 있을 뿐이다. 쌀눈은 계란으로 말하자면 노른자인 샘이다. 쌀눈에서 싹이 솟아나 오는 법이니 자손을 보존하기 위해서 쌀알의 영양분 중 3분의 2나 되는 66%가 쌀눈에 들어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쌀겨에 영양분이 29%가 들어있는 이유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껍질에 영양분이 집결되기 때문이다. 쌀눈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백미를 물에 담가두면 며칠 안에 썩지만 쌀눈이 잘 보존되어 있는 현미는 싹이 난다. 쌀눈 속의 효소가 스스로의 영양분을 소화해서 싹이 틔우고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현미ㅔ는 백미보다 비타민E가 4배, 칼슘이 8배나 풍부해 암의 예방과 피부건강, 혈액 순환에 탁월하다. 현미 속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철분은 빈혈 예방과 뇌 기능 향상을 돕는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는 물론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이렇게 건강에 좋다는 현미일지라도 먹기가 썩 쉽지 않다. 맛은 씹으면 씩을수록 고소하다고는 하는데 그 씹어 넘기기가 힘들 정도로 딱딱할 뿐아니라 소화시키기도 어렵다. 게다가 밥 짓는 것도 까다로워서 압력솥이 꼭 필요하며 오랫동안 물에 담가둬야하고 뜸 들이는 시간을 길게 해야 좋다. 이런 까다로운 밥짓기 현미는 현대인들에게 밥짓기 쉬운 백미를 바꾸려고 하는 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다. 이런 모든 현미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발아현미다.

새롭게 주목받는 발아현미

발아현미란 말 그대로 현미를 콩나물 키우듯 발아시켜 ‘싹이 난 현미’를 말한다. 맛이 고소하고 소화도 잘되는 데다 영양도 기존의 현미보다 풍부하다. 발아현미는 밥을 지을 때도 불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할 뿐 아니라 일반 현미보다 섬유질이 훨씬 더 많고 필수아미노산인 리신도 3배가 높다. 또 자율신경 실조증, 중풍, 치매를 예방하고 혈압저하작용과 신장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 ‘GABA'도 10배가 더 많다. 이는 발아가 시작되면 새싹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하게 보관 중이던 영양소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효소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다.

발아현미를 먹으면 누구나 많아진 배변량에 놀란다. 현미 자체도 식이섬유가 많지만 발아하면서 섬유질이 훨씬 증가한다. 현미에 함유된 피틴산은 중금속을 흡착, 배출하는 효과는 크지만 소화가 안 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발아현미는 각종 효소의 작용으로 피틴산이 소화 흡수가 잘되는 성분으로 바뀌면서도 몸속의 독성분과 농약성분을 제거하는 효과는 더욱 커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이만한 음식이 없다.

이수연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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