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생활/건강

'잇몸병' 뇌졸중 치매 위험↑

[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치주질환이 뇌혈관질환과 치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대한치주과학회 주최로 열린 '제7회 잇몸의 날' 기념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는 미국의 건강영양조사를 근거로 축적된 치주염의 정도와 뇌졸중 발생 유무와의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치아가 적고 치주질환이 심할수록 뇌졸중 경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통계가 아닌 뇌혈관 질환 부위에서 직접 치주병 세균이 관찰된 연구도 소개했다.

해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했다. 대만에서 지난 10년간 71만여건의 사례를 조사한 연구를 보면 치주질환에 걸린 환자 중 예방적 스케일링을 받았던 환자군이 치주질환 진단을 받고도 치료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뇌졸중 발병률이 37%나 적었다.

또한 인지노화와 치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효정 교수가 60세 이상 노인 510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틀니 등으로 쌉는 기능이 약할수록 전두엽의 기능과 기억력, 시공간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효정 교수가 오는 2018년까지 9년간 진행 중인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LOSCAS)'를 중간 평가해 분석한 결과다. KLOSCAS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른 1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지역사회에서 60세 이상 한국인 7천5백여명을 전향적으로 추적 연구하는 국책사업이다.

이렇듯 치주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인의 잇몸관리는 부족한 수준이다.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인의 평균 PQ(Perio_Quotient)지수는 악화일로다. 지난 2013년 31.4점에서 지난해 37.9점, 올해 41.7점으로 올랐고, 특히 40대에서 급격하게 높아졌다. 잇몸관리 지수를 뜻하는 PQ지수는 학회가 지난 2013년부터 동국제약과 함께 조사하고 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치주질환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이사는 이러한 통계를 근거로 “만 40세 때 실시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중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Dental Panorama X-ray) 검진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40세가 되면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이 4.5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은 기존의 임상검사보다 치주질환은 31.9%, 치아우식증은 23.1 % 더 발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치은염과 치주질환 진료 인원은 466만명에서 1289만명으로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9천억원을 넘어서 1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감기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바로 치주질환이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글로벌 기업, 공급망 ESG 평가 의무화 및 녹색 전환 파이낸싱 확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기업 '테크노비전(TechnoVision)'이 오는 2026년부터 모든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녹색 전환을 위한 파이낸싱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강화되는 전 세계적인 ESG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테크노비전은 이번 발표에서 협력사들이 탄소 배출량 감축, 노동 인권 보호, 윤리 경영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ESG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이 ESG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SG 성과 연계형 대출 금리 우대, 녹색 기술 도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의무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