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 러시아 해커 미국으로 인도
체코 정부가 러시아 해커 용의자를 러시아가 아닌 미국으로 인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지난 금요일 체코 법무부가 소셜 네트워크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시민권자 Yevgeniy Nikulin를 미국으로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체코 법무부 장관 Robert Pelikan의 이 결정은 러시아의 요청을 거절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Nikulin이 프라하에서 체포된 이후 러시아 역시 그의 인도를 체코 측에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코 정부는 미국 FBI와의 협력하에 그를 미국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체코 법원은 Nikulin의 인도를 두고 러시아와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인도할 지는 법무부 장관에게 달려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체코 Andrej Babis총리는 Nikulin을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Pelikan은 친 러시아 성향인 Milos Zeman 대통령이 그를 러시아로 인도하길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체코 법무부 대변인은 “체코 정부는 Nikulin를 미국으로 인도했다.”고 밝혔고, 프라하의 미국 대사관은 Nikulin의 인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우리는체코 정부와 협력에 가치를 둔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29세 Nikulin은 2012년에 링크드 인을 비롯해 드롭박스 등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셜 미디어 회사들을 해킹한 의혹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대배심으로 부터 기소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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