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권오연 기자 | 전주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6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지방행정발전연구원이 내년 5월까지 수행되는 이번 용역은 시민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피해 등을 막을 대책 마련이 목적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환경부의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주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포괄하는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전주시 기후변화 기본현황 분석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전망 △ 2050년 탄소중립 비전 설정 및 감축 목표 수립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세부이행계획 수립 △이행관리 및 환류체계 구축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실효성 확보를 위한 기반구축 등 향후 10개년간의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과정에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지역 관련단체 등과 연대해 실질적 사업발굴 및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일반시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탁회의 및 계층별 이해관계자 참여회의 등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주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 및 실행을 통해 시민들의 생존권을 지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구의 날’인 지난 4월 22일 2050년까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전주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이후 부문별 구체적인 정책 마련 및 실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탄소중립 실행 행정협의회도 가동해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 중립은 우리 아이들이 숨을 쉬고 꿈을 꾸며 살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며 “전주시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이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지침이 되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계획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지난 100년간 온도상승도 지구 평균온도 상승보다 훨씬 높은 1.8℃에 이르는 등 온난화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올 연말까지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UN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