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수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최한 ‘제1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에 참가한 전북도 생산단지 3개소가 대상(1개)과 우수상(2개)에 선정됐다.
이번 선발대회는 논콩 생산단지 및 지역간 수량 격차를 해소하고 영농의욕을 고취해 체계적 성장 유인책을 부여한다는 취지로 농식품부에서 올해 처음 시행했다.
상격은 대상 1개 경영체, 우수상 3개 경영체, 장려상 5개 경영체로 전국 총 19개 신청 경영체 중 9개 경영체가 선정됐으며, 전북도가 대상(김제 석산한우영농조합법인)과 우수상(정읍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 김제 햇불영농조합법인)을 휩쓸었다.
특히, 평가항목 중에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하는 수확량 계측(100점 중 40점)에서 대상을 차지한 석산한우영농법인은 467kg/10a, 우수상을 차지한 녹두한우영농법인은 449kg을 수확하여 선정 단지 9개 평균 수확량(394kg)대비 월등히 많은 수확량을 보여주며, 전북도의 콩 주산지 자존심을 확실히 치켜세웠다.
전북도는 콩 생산단지 육성 정책을 통해 논콩 재배면적이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 주산지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논콩 재배면적이 640ha로 전국 4,422h 대비 14.5%에 불과했던 전북도가 2018년부터 시행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 콩 육성 정책에 탄력을 받아 2020년에는 5,980ha까지 확대하여 전국 10,078ha 대비 59.3%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국가 공모사업으로 논콩 생산단지 교육·컨설팅은 81개소(’20년 45개소, ’21년 36개소)에 24억원, 생산비 절감을 위한 공동 시설·장비는 48개소(‘20년 27개소, ’21년 21개소)에 242억원, 콩 종합처리장 신축 등 4개소(‘20~’21년)에 98억원을 지원했다.
도 자체적으로는 지난해 2월에 ‘전라북도 우리밀․콩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여 국산콩의 지원근거를 마련하여, 매년 소규모 논콩 생산단지 7개소를 선발하여 20억원 규모의 기계·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콩 재배농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였고, 2022년부터 콩 채종포 단지 70ha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논콩 재배 유도를 위해 4,500ha 규모의 ‘논타작물 생산장려금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 신원식 농축산식품국장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주요 식량작물 콩 육성에 부단히 노력을 했다. 이번 대회로 그 결과가 입증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지속적인 콩 육성 정책을 마련하여 대표 주산지로서 콩 자급률 향상에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