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재욱 기자 | 경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사업에 영남대와 경일대가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국가공모사업에 공동으로 대응자금을 투입하기로 하고 신청대학의 지원에 나선 결과, 영남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에, 경일대는 교육부 주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SW 중심대학'에 선정된 영남대학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최대 8년간 15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되며, 대학자금 및 기업지원금과 경북도․경산시의 대응 자금까지 확보해 총사업비 189억원으로 SW전문·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 사업을 통해 △SW중심 학사제도 및 교육체계 개편 △산학연구 기반 지역산업 기술 혁신 △SW교육확산 공헌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자체, 지역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다양한 협력기반을 조성하여 지역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지역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여 우수 인력의 지역 내 취업을 유도하고 SW 기술창업가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경산시가 과기정통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연계하여 미래 ICT산업 발전에 기반이 되는 SW·AI개발자를 양성하고, 비전공자 및 사회 전반에 SW교육을 진행해 지역 상생 SW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된 경일대학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75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되며, 대학자금, 기업지원금과 경북도·경산시의 대응 자금 등 총사업비 87억원을 확보해 반도체 분야 핵심 인력 양성에 나선다.
2019년부터 학사과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경일대학교는 올해 대학원 과정까지 선정돼 △학․석사학위 연계과정(2년, 4학기) 및 석사학위 과정(1년 6개월, 3학기) 운영 △참여학생 생활비 지원 △참여기업 연구개발 R&D 프로젝트 비용 등을 지원하며, 그간의 계약학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경산시는 대학들이 잇따라 굵직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대학마다 차별화된 특성과 전문성을 가지게 됨으로써 대학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특성화 대학들이 기업과 협력하여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실무 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기업의 경쟁력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대학들이 대학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교육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양성,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에 관·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