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박해리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난 3일 용산구 장애인커뮤니티센터 4층에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를 열었다. 이는 청각 및 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의 전용 여가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용산구 등록 장애인 7093명 중 청각 및 언어장애인은 1193명으로 16.82%에 달한다.
농아인은 장애 특성상 소통에 ‘수화’라는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커 별도 공간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농아인 전용 쉼터’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쉼터에서는 농아인 맞춤형 프로그램 ▲실내 체육 프로그램(한궁, 슐런 등) ▲원예 및 공예교실 등을 운영한다.
확장된 수어통역센터에서 기존보다 편리하게 상담이 가능해졌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아인을 위한 생활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농아인이 병원이나 은행 등을 방문했을 때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대방과 영상 통화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외에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르메 수어통역교실도 운영한다. 농아인을 이해하고 농문화(聾文化)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운영 및 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수어통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서빙고로 245, 4층에 위치해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농아인을 위한 전용 쉼터 제공을 통해 작은 위안을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아인 전용 쉼터는 용산구 장애인커뮤니티센터 내 장애인 단체들과 협력해 사무실을 이전시키고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기존에 있던 수어통역센터를 확장하고 조성된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는 전용면적 289.16㎡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 농아인들에게 보다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운영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