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쿠팡플레이(대표 김성한) 직원 A씨가 네이버에서 얻은 스포츠 중계 관련 영업 비밀을 쿠팡플레이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1일 쿠팡플레이 직원 A씨의 주거지와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혐의는 특정 직원의 개인적인 문제로 회사와 무관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윤리 경영과 ESG 측면에서 쿠팡플레이 측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ESG 전문가는 “직원의 일탈은 회사의 내부통제와 연결되고, 관리와 윤리 경영 측면에서 쿠팡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직원이 네이버에서 취득한 정보를 왜 쿠팡에서 활용하려고 했는지, 그 이면에 어떤 이해관계와 과정이 있었는지, 회사가 영향을 미쳤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직원에 책임으로만 물기 전에 쿠팡플레이가 적절한 내부 통제와 윤리 경영 시스템을 갖췄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기업이 져야할 ESG 중 S(사회)에서 요구하는 공정한 거래와도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문제는 스포츠 중계 서비스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가치 중 사회(Social) 측면에서는 기업의 공정성과 윤리적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술 및 콘텐츠 산업에서의 영업 비밀 유출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심각히 훼손할 수 있어, 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추후 경찰 조사에 따라 쿠팡플레이가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책임을 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 조사 외에도 공정 경쟁을 위한 조치는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한 ESG 전문가는 “기업 간 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기관의 조사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타임즈M 이슈보도탐사팀 제보하기
▷ 전화 : 1661-8995
▷ 이메일 : god8889@itimesm.com
▷ 유튜브, 인스타 뉴스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