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미국 연방정부가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티피링크(TP-Link)를 상대로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조사하며, 중국산 인터넷 공유기 기업의 판매 금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티피링크 제품이 미국 내 가정과 공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보안 결함 문제로 제기된 우려가 판매 금지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티피링크는 미국 가정용 인터넷 공유기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만약 판매 금지가 현실화된다면 시장에 상당한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지형을 바꿀 큰 사건으로, 새로운 경쟁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무대 진출 점쳐진 '다보링크'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다보링크(코스닥 340360, 대표이사 임상현)는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차세대 Wi-Fi 7 기술을 앞세운 다보링크는 초고속·저지연 무선 통신 환경을 구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 수출을 확대하며, 대형 통신사 및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다보링크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업 네트워크, 공공 교통 시스템, 심지어 군납과 항공우주 산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안전하고 빠른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다보링크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측면에서도 나아, 메이드인 코리아
미국이 중국산 공유기의 판매 금지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다보링크는 새로운 기술과 보안 신뢰성을 바탕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였던 통신 시장에서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필요했다”며 “보안 측면에서도 국내 기업의 이미지가 중국보다는 좋다. 특히, 다보링크의 Wi-Fi 7 기술처럼 새로운 기술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업계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주목을 받는다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피링크의 빈자리를 다보링크 등 국내 기업이 굳건히 채울 수 있을지 전세계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