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안동찾은 쇠제비갈매기, 이젠 안동시 명물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安東湖) 인공 모래섬이 쇠제비갈매기들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짝짓기, 둥지 틀기, 포란(抱卵) 등을 거쳐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알에서 처음으로 깨어나 현재 둥지를 튼 후 태어난 대부분의 새끼 쇠제비갈매기들은 성체(成體)로 자라 호수 주변에서 날며 어미 새와 함께 사냥 연습 등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안동시가 생태관찰용 CCTV(영상기록장치)로 확인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쇠제비갈매기 무리가 안동호를 방문한 시기는 지난 3월 30일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2일, 2020년에는 4월 6일, 2019년에는 4월 8일이 첫 방문 시기였다. 방문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 조류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새끼의 성장 속도도 빨라져 날 수 있는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 한때 쇠제비갈매기 부모 새와 새끼를 포함해 최대 180여 마리가 관찰됐다. 28개 둥지에서 2~3일 간격으로 태어난 새끼는 총 81마리로, 현재 2개의 인공 모래섬 전체가 병아리사육장처럼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쇠제비갈매기에게 가장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