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이슈보도팀 | "한국 기업이 살려면 기업 지배구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 한국ESG평가원은 최근 발간한 12월 보고서에서 ‘밸류업(value-up)’ 정책의 개념과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ESG평가원은 일본, 이스라엘 등의 사례를 통해 왜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분석했다. 밸류업이 필요한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밸류업이란 주가가 장부가치 이하로 저평가된 기업(주로 PBR 1배 미만)들이 스스로 자본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정책·프로그램을 말한다. *PBR(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주가가 그 기업의 순자산가치(장부가치) 대비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지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가 2023년 3월부터 PBR 1배 미만 상장사들에 대해 “자본비용을 의식하고 주가를 높일 방안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일본에서 ‘밸류업’이라는 용어가 본격 쓰이기 시작했다. 이 정책의 효과로 2024년 들어 닛케이 지수가 급등하는 등 일본 증시가 활기를 띠자, 우리 금융당국도 밸류업 정책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국내 주요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2024년 ESG 평가 보고서에서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통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사업을 영위하는 일명 ‘죄악주’ 기업을 분류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잣대로 투자처를 평가하는 투자전략이다. ESG 위험에 노출된 산업과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무기 제조, 담배, 주류, 도박 등 분야에 속한 이른바 '죄악주(sin stock)' 기업 명단으로는 ▲무기 제조 / 풍산홀딩스, 풍산, LIG넥스원, SNT홀딩스, SNT다이내믹스 ▲담배 관련 기업 / KT&G ▲주류 관련 기업 / MH에탄올, 보해양조, 무학, 하이트진로 ▲도박 관련 기업 / 롯데관광개발, GKL,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등이 있다. 특히, 이중 집속탄과 대인지뢰와 같은 비인도적 무기를 생산·판매하는 풍산홀딩스, SNT다이내믹스 등 기업은 국제 투자 기금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서스틴베스트는 죄악주 기업들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석탄 관련 사업도 배제 목록에 추가됐다. 석탄 채굴과 발전 사업은 기후변화 문제를 심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국내 ESG 평가 기관 ‘서스틴베스트’가 20일 국내 100대 ESG 우수기업을 발표했다. 평가를 종합하면, 국내 기업들이 ESG 활동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자체 평가를 토대로 도출된 결과는 국제사회 기준과의 간극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ESG 공시 격차 여전 이번 ESG 평가에서 서스틴베스트는 기업들을 자산 규모별로 2조 원 이상,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5천억 원 미만으로 구분했다. 순위를 보면, 2조 원 이상의 대기업 그룹에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고, KT와 현대홈쇼핑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그룹에서는 HK이노엔이 1위를 기록했다. HL디앤아이한라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그 뒤를 이어 ESG 경영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산 2조 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협력사 선정 시 환경 평가를 기준으로 삼고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이사회 내 ESG 경영 위원회를 설치해 기업 내 ESG 경영 구조를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하지만 ESG 보고서에 명시된 환경 경영 성과와 실질적 조치 간의 차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그린워싱, 즉 ‘친환경 이미지 왜곡’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포스코 모빌리티솔루션 공장은 지난해 환경오염물질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ESG 보고서에는 관련 위반 사항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53건의 법규 위반만 기재됐으나, 실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23건의 위반이 확인됐다. 포스코는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ESG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건설의 ESG 보고서 역시 환경 법규 위반과 관련한 비금전적 제재가 전혀 없다고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3건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제재가 심각하지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SG 위반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성과를 과장하거나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국내 23개 기업의 ESG 평가 등급이 안전사고, 공정 거래 위반 등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7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23개 기업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기업별로 다양한 이유가 있었으나, 주로 근로자 안전사고와 규제 위반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KCGS의 ESG 기준위원회는 2024년 1분기와 2분기 등급조정에 이어, 2분기 이후 추가적인 ESG 위험을 반영해 이번 등급 하향을 발표했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ESG 평가에 치명적”... 사회적 책임 매우 중요 가장 많은 기업들이 하향 조정된 이유는 근로자 사망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였다. 현대제철,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오션, 영풍, 세아베스틸지주, 금호타이어 등 여러 대기업이 같은 사유로 등급이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지속적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특히 S(사회) 부문에서의 평가가 저하됐다. 중대재해를 근절해야 한다는 사회 기조 속에서도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해당 사항이 ESG 평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주요 하향 사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