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수준 기자 | 전라북도가 10일 조봉업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내 14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지난 11월 8일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이 10일 최종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인근 육용오리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하며 어느 때 보다 엄중하고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내에서도 지난 4일 정읍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며, 방역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도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건 지난 3일 부안 고부천에 이어 두 번째다.
전북도는 분변 채취 지점에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 닭과 오리 등 55호 가금농가에 대해 3주간 이동 제한과 소독을 조치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점검하며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발생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현재 우리도 가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내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가용 가능한 소독장비를 총동원하여 철새도래지와 주변 가금농가, 밀집 사육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농가 예찰과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 부지사는 “행정적 노력과 함께 가금농가는 스스로 자기 농장을 철저히 방역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어 외부인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농장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