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린 이른바 '대작 화가'가 송 모 화백 외에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조수가 여러 명 있고, 송 화백은 그중에 한 명이라고 했던 조영남 씨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 모 화백 외에도 단순 '조수'의 개념을 넘어선 대작 화가가 2~3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대작 화가들이 대신 그린 그림들이 조 씨 이름으로 판매됐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 씨의 사기죄 혐의를 밝히겠다는 것.
검찰은 송 화백이 대신 그린 그림 200여 점 가운데 15~16점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제2, 제3의 대작화가 작품 역시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씨의 그림을 판매한 갤러리들을 압수수색해 그림대조와 장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씨의 소속사 대표 장 모 씨에 대한 조사에서 다른 '대작 화가'들이 송 화백과 같은 방식으로 그림 개수와 크기 등을 지시받아 작업한 것을 확인했다.
대작 화가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조 씨의 소환 일정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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